[TV톡톡] ‘미세스캅’ 손호준, 순둥이→마초 변신 놀랐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8.18 15: 54

예능에서 ‘순둥이’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던 손호준이 이번엔 강렬한 남성미의 경찰관으로 변신했다. 선배들의 말에 수줍은 듯 미소 짓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잔뜩 날세운 거친 눈빛만 남았을 뿐이다.
손호준은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에서 한 번 꽂힌 범죄자는 놓치는 법이 없는 강력계 형사 한진우 역을 맡았다. 과연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tvN ‘응답하라 1994’나 최근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색다른 캐릭터다.
‘미세스캅’ 속의 손호준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달려드는 불같은 성질을 가졌으면서도, 약혼녀의 죽음에 아파하는 순정남의 면모를 보여주는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그의 이미지 변신에 시청자들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착하고 순수한 모습에서 다소 강하고 거친 역할을 맡았음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어색함을 없앴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17일 방송된 ‘미세스캅’에서는 본격적으로 강력계에 합류한 한진우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각종 무술로 범죄자들을 휘어잡으며 카리스마를 뽐낼 뿐 아니라, 자꾸 얽히게 되는 민도영(이다희 분)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건을 해결하며 점차 그려질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극 중 동료들은 그를 ‘꽃미남’이라는 별명으로 자주 부르곤 하는데, 이는 한 번 꽂히면 미쳐서 남아나는 놈이 없다는 한진우의 성격을 표현하는 말임과 동시에 의미 그대로 조각 같이 잘생긴 그의 외모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번 캐릭터의 성격에 맞게 외모 또한 ‘순둥 순둥’한 이미지에서 날카로운 듯한 인상으로 바꾸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앞으로 손호준은 ‘미세스캅’에서 김희애가 이끄는 강력 1팀에 속해 사건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 또한 악연에 가까운 인연으로 시작한 이다희와는 선후배에서 ‘썸’인 듯 ‘쌈(싸움)’인 듯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으로 첫 걸음을 뗀 것처럼 과연 앞으로도 탁월한 연기 변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극 중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미세스캅’은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다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미세스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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