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박중훈 뺨치는 콤비의 탄생이다.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영화 '치외법권'에서 임창정과 최다니엘이 기가 막힌 호흡을 보여줬다. 두 사람 특유의 코믹연기에 통쾌한 액션이 더해지면서 만들어지는 시너지가 꽤나 임팩트 있다.
'브로맨스'라고 애써 정의했지만 두 사람의 호흡은 그 이상이다. 만나면 으르렁대고 티격태격하던 사이는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끈끈해지고 돈독해진다. 이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치외법권'을 감상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치외법권'은 분노조절 안 되는 프로파일러와 여자에 미친 강력계 형사 콤비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며 법 위에 군림하는 범죄조직 보스를 잡기 위해 무법수사팀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코믹 액션. 18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첫 시사회를 마쳤다.
먼저 주목할 점은 임창정과 최다니엘의 연기력. 임창정은 단순무식한 스타일로 범인들을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자랑하면서도 웃음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전매 특허 연기를 펼친다. 앞서 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바 있는 건달 역할을 각색해 형사로 표현한 모습이다. 유쾌한 활약을 하다가도 영화의 말미에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최다니엘의 형사 연기에도 합격점을 주고 싶다. 여자를 밝히는 날라리 형사를 맛깔나게 그려냈다. 특유의 눈웃음과 훤칠한 외모. 여기에 평소 가진 허당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려낸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지만, 꽤나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법으로 손 댈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꼬집는다.
오는 8월 27일 개봉. / 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