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부터 ‘18초’까지 왜 개인방송일까 [대세 마리텔②]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8.22 11: 00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개인 방송 전성시대를 여는데 크게 일조했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 방송을 하는 진행자가 웬만한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점에서 탄생한 ‘마리텔’은 이 같은 개인 방송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주제를 방송으로 꾸며 네티즌과 소통하며 이름을 알리는 것. ‘마리텔’을 비롯한 개인방송 인기의 이유다. ‘마리텔’이 큰 사랑을 받는 것은 정제된 그동안의 방송에서 만나지 못했던 진솔한 매력을 발견하는 강점이 있기 때문.
이 프로그램은 게스트 의존도가 크지 않다. 출연자에 따라 흥미를 유발하는 정도가 다르긴 하나, 누구든 개인방송을 하며 생기는 돌발상황이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다. 특히 제작진의 재미 가득한 편집은 어떤 스타라도 흥미롭게 만드는 마법 같은 장치가 되고 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의 기둥과 같았던 백종원이 잠정 하차한 가운데서도 큰 흔들림 없이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개인 방송은 스타들의 꾸미지 않은 매력을 보여주는 기회이자,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된다.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한 구성이라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인 구성이다. 스타들이 개인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팬들 역시 그동안 몰랐던 스타들의 색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 방송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마리텔’이 인기를 끈 가운데 SBS는 파일럿 프로그램인 ‘18초’를 통해 ‘마리텔’과 다른 재미를 형성했다. 스타들이 동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생중계하며 소통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재밌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네티즌이 실시간으로 댓글을 다는 모습은 생동감이 넘쳤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아예 스타들에게 개인방송 채널을 열어줬다. 바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V인데, 인기 많은 스타들이 실시간으로 방송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평소 정제돼 있는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고 있는 중이다. / jmpyo@osen.co.kr
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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