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황재근이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의 출연진이 '복면가왕'에 출연한다는 전제로 각자에게 어울리는 복면을 설명했다.
황재근은 18일 오후 서울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은결 씨는 마술사이기 때문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도록 검정색 복면 위에 검정색 커튼을 달아주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실제로 보면 키도 굉장히 크고, 잘 생겼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멋진 복면을 베일로 가리면 멋있을 것 같다. 가면 이름은 일루셔니스트로 지어주겠다"고 콘셉트를 잡았다.
이어 '트루 스토리'를 진행하는 김구라의 복면에 대해서는 "턱을 길게 빼고 싶다.(웃음) 한쪽 눈에는 주름을 가득 넣어서 아저씨로 만들고 싶다. 이름은 '구라 같은 현실'이다"라고 말하며 기분 좋게 웃었다.
황재근은 그러면서 "(종이접기 연구가 김영만의 복면으로는) 복식 호흡을 하시고 워낙 에너지가 좋으셔서 그런지 방송을 하실 때 목소리가 굉장히 크다"며 "복면에 목소리를 강조하는 장식과 눈 주변에 종이접기를 한 것을 크게 붙이고 싶다"고 했다.
황재근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가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요리를 하시니까 프라이팬이나 냄비, 국자를 콘셉트로 한 복면이 어울릴 것 같다. 복면 이름은 '한뚝배기 할꺼쥬?'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마리텔' MLT-09에서 1위는 이은결, 2위는 김구라, 3위는 황재근, 4위는 오세득, 5위는 김영만이 차지했다./ purplish@osen.co.kr
손용호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