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전 농구선수 샤킬 오닐이 ‘학교’로 간다. 각각 링과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던 두 사람이 전학생으로 변신해 운동이 아닌 예능으로 대결을 펼칠 예정인 것.
앞서 출연을 확정지은 샤킬 오닐에 이어 추성훈이 JTBC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18일 OSEN의 단독 보도로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두 스포츠 스타가 한 자리에, 그것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난다는 사실 때문.
사실 추성훈은 그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정글의 법칙’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학교 다녀왔습니다’는 성인이 된 연예인들이 고등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받고 학생들과 어울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독특한 포맷으로, 학생이 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샤킬 오닐의 경우도 마찬가지. 커다란 덩치와 강력한 힘으로 ‘공룡 센터’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1990년대는 물론 2000년대 후반까지 코트를 접수했던 미국 프로 농구 NBA의 레전드 스타다. 이러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가 국내 종편 예능에 출연하는 일은 드물다. 그것도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간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단지 두 사람의 ‘출연’이 아닌 ‘만남’이다. 종목은 다르지만 추성훈과 샤킬 오닐 모두 ‘헐크’를 연상케 하는 근육질 몸매와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사랑받은 선수들이다. 이러한 두 선수가 경기장이 아닌 학교라는 다소 생뚱맞은 장소에서 만난다는 것이 흥미로운 것. 특히 이들은 체육 수업시간 중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빅매치를 펼칠 예정이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들 모두 예능인 못지않은 끼와 입담으로도 주목 받은 바 있기 때문. 추성훈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예능에도 출연하며 진정한 ‘스포테이너(스포츠 스타+엔터테이너)’로 인정받았다. 샤킬 오닐 또한 6장의 앨범을 낸 래퍼이자, ‘블렌디드’, ‘잭 앤 질’ 등 7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연예 활동을 펼치며 그 행보를 이어왔다. 때문에 한 때 스포츠 선수로 선전했던 두 사람이 예능에서 만나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방송을 앞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는 두 사람을 제외하고도 걸그룹 카라의 한승연, 방송인 홍진호, 리듬체조 선수 출신 방송인 신수지와 고정 멤버 강남, 김정훈이 서인천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한다. 과연 이들은 추성훈, 샤킬 오닐과 함께 어떤 학교생활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성인이 된 연예인들이 고등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받고 학생들과 어울리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jsy901104@osen.co.kr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