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를 앞둔 아이돌 그룹 멤버 6명 중 3명(차은우, MJ, 진진), 그리고 그들과 절친한 친구 1명(김새롬), 이렇게 총 4명이 딱 2년 전의 과거로 돌아갔다. 18일 첫 선을 보인 네이버 웹드라마 '투비컨티뉴드'의 이야기다.
그룹 아스트로의 데뷔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한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극본 강기화, 연출 전용우)는 18일 오후 6시 1~2회가 동시에 공개됐다.
시작은 정아린(김새롬 분)의 내레이션이었다. 아린은 "도저히 이겨낼 수 없고,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져나오고, 그렇게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사라져버릴 것 같았던 그 시절. 하지만 한 번 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며 "모두와 함께 웃고 떠들던, 우리가 가장 빛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차분한 내레이션을 이어갔고, 클로즈업된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등장한 것은 데뷔를 앞둔 보이그룹 6인 멤버들 차은우, 문빈, MJ, 진진, 록키(라키 분), 윤산하의 모습이었다. 이들은 데뷔를 앞두고, 자신들의 절친인 여름(여름 분)과 아린을 연습실로 불러 자축 파티를 계획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도착과 함께, 건물 위에 모여있던 거대한 먹구름이 천둥번개를 쏟아냈고, 화면은 암전됐다. 아린은 교실, 그리고 차은우, MJ, 진진은 체육실에서 깨어났다. 2015년인 현재에서 2년 앞으로 되돌아간, 기획사 연습생도 되기 이전의 고등학교 시절의 4인이었다.
MJ와 진진은 자신들에게 벌어진 일을 믿지 못하겠다며 당황했다. '몰래 카메라가 아닐까?'라고 추측하며 현실을 부정하려고 애썼다. 차은우 만이 지금의 상황을 차분하게 돌아보며, "우리 아무래도 2년 전으로 온 것 같다"고 내뱉었다. 이후 3인 모두 이를 받아들였고, 이후 진행되는 기억 속 일들을 즐기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반면, 정아린은 침착 그 자체였다. 교실에서 노래를 듣던 아린은 여름의 호들갑에도 그저 웃을 뿐이었다. 또 담임선생님(강한나 분)과 체육선생님(임현성 분)의 결혼 여부를 언급하는 것으로 짐작컨대, 2015년에서 온 정아린이 확실했다. 자신의 집에서는 TV로 축구경기를 시청하는 백수 오빠(서강준 분)에게 결과를 미리 말하는 모습도 내비쳤다.
이같이 믿기 힘든 일은 앞서 정아린이 연습실로 향하던 택시에서 택시기사(정겨운 분)가 하던 말과 겹쳐지는 모습. 당시 택시기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으면 영혼이라도 팔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었다.
차은우, MJ, 진진은 자신들을 주축으로 다시 한 번 그룹 멤버들을 모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차은우가 문빈(문빈 분)의 도발에, "내가 이 팀에서 너를 자를거다"라고 응수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예정에 없던 일을 하면 미래에 영향을 끼친다"는 '나비효과'를 언급한 극중 대사가 복선처럼 느껴져 섬뜩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과거로 돌아온 황당한 상황에 처한 이들이, 과연 다시 데뷔를 앞둔 현재로 돌아올 수 있을지, 또 과거로 돌아온 4인의 실수가 현재를 뒤틀어버릴지 않을지 '투비컨티뉴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편, '투비컨티뉴드'는 6명의 남자 아이돌이 가수 데뷔 첫 무대를 하루 앞둔 어느 날 갑자기 과거로 가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뮤직 드라마. 18일 네이버를 통해 1, 2회 연속방송되며, MBC에브리원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방송된다. / gato@osen.co.kr
'투비컨티뉴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