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학교' 심형탁, 겉은 상남자·속은 꽃소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8.19 06: 56

겉은 영락없는 상남자인데 속은 꽃소녀가 자리잡고 있다.
배우 심형탁은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상남자 모습과는 다른 순수한 소녀 감성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심형탁은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캐릭터, 도라에몽의 고향인 일본을 찾는다는 소식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성공한 오타쿠'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도라에몽 사랑을 뽐내왔던 심형탁은 "한번도 일본에 가 본적이 없다"라는 의외의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때문에 심형탁은 공항에서부터 도라에몽의 고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함께 일본에 가게 된 정준하를 향해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꼭 가야 된다"며 도라에몽을 만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공항에서부터 심형탁의 '꽃소녀' 조짐은 보였다. 일본 동경한국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게 된 심형탁은 자기 소개를 하라는 교사의 말에 갑자기 자신의 역사를 읊기 시작,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게다가 소논문 작성 수업에서 그가 필기를 위해 꺼내든 볼펜은 도라에몽. "집에 있는 볼펜이 도라에몽 밖에 없더라"고 말한 그는 심지어 포장도 뜯지 않은 도라에몽 볼펜을 행여나 망가질까 조심조심 사용, 눈길을 끌었다.
게임을 통해 일본 지리를 배우는 지리 수업에서도 그의 소녀 감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게임 속 자신의 이름을 정해야 하자 그는 '도라에몽'을 적었고 칸이 모자라 '도라에모'으로 저장이 됐어도 그는 마냥 좋아했다.
특히나 외모와 정반대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바로 '귀신의 집'. 공포체험을 위해 김정훈과 짝을 이뤄 들어간 귀신의 집에서 그는 땀에 흥건히 젖을 정도로 귀신을 무서워해 웃음을 유발했다. 평소 겁이 많은 김정훈마저 그의 옆에선 침착해질 정도.
그는 이날 완벽한 식스팩 복근을 자랑하기도 했다. 체육시간 옷을 갈아입기 위해 벗은 상반신이 살짝 공개된 것.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낼 정도로 완벽한 식스팩은 심형탁의 '상남자' 겉모습과 잘 어울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속에는 영락없이 소녀가 살고 있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공개된 것처럼 도라에몽 인형을 끌어안으며 행복해하는 심형탁의 모습에는 분명, 소녀가 있었다. 외모와는 전혀 상반된 매력을 발산하는 심형탁의 모습이 앞으로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학창시절이 그리운 연예인 어른들과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17세 열혈 고등학생들이 같은 반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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