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며느리' 류수영, 원래 이렇게 웃긴 남자였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8.19 09: 02

배우 류수영이 ‘허당 철벽남’ 캐릭터로 성공적인 브라운관 복귀를 알렸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연출 이덕건, 박만영/극본 문선희, 유남경)에서 수학밖에 모르는 종갓집 종손 차명석으로 등장, 망가짐도 불사하는 열연을 펼치며 이목을 끄는 것. 
지난 18일 방송된 ‘별난 며느리’ 2회에서는 인영(다솜 분)의 다양한 유혹에도 굴하지 않는 명석(류수영 분)의 돌부처 같은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가상결혼을 그만두겠다는 자신의 폭탄 발언에 인영이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아잉~ 딱 한 번만 져주세요, 응?”이라고 앙탈을 부리자, “비염 있으세요? 왜 갑자기 코 막히는 소리를…”이라며 정색하는가 하면, 섹시한 포즈와 함께 유혹의 눈빛을 보내는 인영에게는 “많이 피곤하신가 봐요. 눈이 반쯤 감긴 걸 보니까.”라고 응수하는 등 걸그룹보다는 수학을 사랑하는 ‘숫자 변태’ 캐릭터를 확고히 한 것. 

이와 함께, 류수영은 첫 회부터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 투혼을 과시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다솜이 던진 칠판지우개에 맞아 분필가루로 얼굴이 범벅되는가 하면, 추어탕을 끓이는 장면에서는 미꾸라지를 몸 속에 넣는 열연까지 펼쳐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 것. 또한, 지금까지 브라운관을 통해 보여주었던 진지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어떠한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극 전개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 오인영(다솜 분)과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 양춘자(고두심 분)의 한판 승부를 담아낸 홈코믹명랑극이다. /jykwon@osen.co.kr 
'별난 며느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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