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김정훈과 강남이 기대 이상의 케미를 보여주며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확실히 두 사람의 호흡이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살리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이 이토록 잘 어울릴 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반전의 재미가 있다.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김정훈이 지난 6월 일산의 고양 국제고등학교 편에 게스트로 출연한 후 의외의 매력을 보여주며 고정 멤버로 합류하면서 강남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실 강남과 김정훈의 조합은 생각지 못한 투샷이다. 장난기 가득한 강남과 진지한 엄친아 김정훈.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과연 두 사람이 어울릴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새로운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강남과 김정훈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거나 장난을 치는 ‘톰과 제리’ 같은 관계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두 사람은 7살 차이가 나지만 꽤 잘 어울린다. 과거 강남과 남주혁을 보는 듯한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확실히 ‘강나면주’의 아쉬움을 채워주고 있다. 어떤 때는 연인 같은 어떤 때는 오래된 부부 같은 케미로 오랜만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 강남과 김정훈은 일본의 동경한국학교에 먼저 출발, 마치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 같이 알콩달콩,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비행기에 탄 후 김정훈이 “그래도 참 좋네”라고 말하자 강남은 “둘이서 여행을 가다니”라는 반응을 보였고 김정훈은 쑥스러워하는 듯한 표정을 했다.
또한 일본에 도착한 두 사람은 다음 날 학교 등교 전 준비를 하면서 김정훈이 넥타이를 맬 줄 모른다고 하자 강남이 나섰고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고 서있게 됐다. 강남은 김정훈의 넥타이를 매주며 “갑자기 형 부인된 기분이다”라며 김정훈을 “여보”라고 불렀고 이들은 “오늘 몇 시에 들어올 거야?”, “안 들어와”라며 부부 상황극을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강남과 김정훈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재미에 점점 불이 붙고 있다. 앞서 김정훈은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예상치 못한 케미였다. 하다 보니까 톰과 제리 같은 관계가 생긴 걸 느낀다. 강남 때문에 내가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 좋다. 강남도 장난칠 수 있는 만만한 상대가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색다른 케미를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는 강남과 김정훈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kangsj@osen.co.kr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