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덕아웃서 자신을 향한 실망감을 강하게 표출했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강정호는 7회까지 홈런 포함 2안타로 피츠버그의 리드를 이끌었다. 수비서도 두 개의 더블플레이를 만들며 공수 모두에서 돋보였다. 특히 강정호의 7회말 솔로포로 피츠버그는 8-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강정호에게 9회는 최악의 이닝이 되고 말았다. 강정호는 9회초 유격수에서 3루수로 수비위치가 바뀌었고, 인시아테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며 에러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피츠버그 마무리투수 멜란슨을 공략, 8-8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9회말까지 진행됐고, 강정호는 9회말 승부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1사 2루에서 에르난데스를 상대했는데, 우측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애리조나 1루수 골드슈미트의 호수비에 잡히며 더블플레이가 됐다.
강정호는 덕아웃에 들어와 자신을 향한 분노를 표출, 헬멧을 껌통을 향해 강하게 집어던져 통이 위로 튀어오르며 껌들이 사방으로 날아가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9회초 수비에러와 9회말 불운과 상대 호수비로 끝내기안타가 무산된 것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
한편 피츠버그와 애리조나의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진행되고 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