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쇼핑가족’의 박명수와 이영자. 두 사람의 만남은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조합이다. 이들 모두 오랜 기간 방송활동을 하며 각자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캐릭터 또한 분명하다.
이영자는 ‘화통’, 박명수는 ‘버럭’. 두 사람은 화끈한 성격으로 이들이 만나면 부딪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박명수와 이영자, 예상대로 티격태격, 대립하는 모습이 재미 포인트였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연쇄쇼핑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호흡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이영자와 박명수의 케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영자는 “박명수와 호흡 안맞는다”라고 딱 잘라 말하며 “서로 맞지 않는 것에서 오는 낯섦과 새로움을 얻어내려고 섭외한 것 같다”며 “박명수는 유재석과 잘 맞고, 나는 신동엽과 잘 맞는다. 그리고 나는 박명수를 아직 인정하지 않는다. 박명수도 어려운 게 있을 것 같다. 어려우면 네가 그만두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나는 누나랑 잘 맞는다. 문제가 전혀 없다. 그러니 안 맞는 사람이 그만 두는 게 맞다”고 받아쳤다. 이영자는 “익숙하지는 않은데 나쁜 남자랑 사는 느낌, 연애하는 느낌이다. 당기면서도 나쁘다. 내 과거 다 얘기하고 그렇다. 아직까지 익숙해지지 않아서 새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자와 박명수의 투탁거리는 케미를 계속됐다. 이영자는 박명수의 소비 습관에 대해 “박명수의 영수증에 정말 놀랐다. 본인은 5만 원짜리 짝퉁을 입지만 누군가를 위해 명품 68만 원짜리를 사줄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얘기하더니 “그런데 그렇게 나한테 신세를 졌으면서 드링크 하나를 안사줬다. 과거 누나한테 배웠다고 하지 말든지”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써니는 박지윤이 박명수와 이영자의 관계를 잘 조정할 거라고 기대했을 정도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박명수-이영자의 맛깔 나는 조합. 제작발표회부터 의외의 꿀케미를 보여준 두 사람이 ‘연쇄쇼핑가족’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호흡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연쇄쇼핑가족’은 선택장애에 빠진 현대인들의 소비 욕망을 낱낱이 분석하는 신개념 쇼핑 심리토크쇼다. 이영자, 박명수, 박지윤, 써니, 박원의 영수증으로 최근 소비 형태를 파악해보는 ‘영수증 토크’ 코너와 시트콤을 보고 소비 생활을 분석하는 코너로 구성된다. 오는 22일 오후 11시 첫 방송./kangsj@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