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FNC’ 공식이라도 나올 기세다. 연예인들이 FA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FNC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설’이 나돈다. 오늘(19일)은 강동원과 정진영이었다.
이날 한 매체는 배우 강동원이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와의 새 계약을 높게 염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강동원은 기존 소속사인 UAA와 실질적으로 결별했고, 이에 많은 기획사들의 물밑작업이 시작됐던 상황. 그가 FNC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까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FNC 고위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정진영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FNC에 따르면 최근 정진영과 접촉이 있었고, 전속계약을 두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
FA로 나오거나 개인 기획사를 꾸리고 있는 연예인들과 FNC와의 계약'설'이 여러 차례 불거지는 이유는 뭘까. 업계에 퍼진 성실하고 긍정적인 회사 이미지와 최근 사세를 넓혀가고 있는 분위기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지 1년도 안 된 시점이지만 FNC는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오며 최고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형돈과 유재석, 노홍철, 김용만을 차례로 영입하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영향력 있는 예능인들을 모셔 ‘예능 왕국’을 세우는데 성공한 것. 가수 라인도 화려하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아우르는 한류스타로 성장했으며, AOA도 거대 팬덤을 형성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다해, 이동건, 박광현, 조재윤, 정우, 성혁, 김민서 등의 실력파 배우라인도 탄탄하다.
이 같은 상승 기류와 함께 긍정적인 회사 이미지도 FA로 나와 있는 연예인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실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재석 또한 착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대중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FNC의 공감대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FNC가 다른 기획사들보다 계약금을 더 주는 것도 아니고, 조건이 월등하게 좋지도 않다. 그럼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데는 이 같은 요소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