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음악의 앙상블 축제인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18일 막을 내렸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소녀를 그린 다큐 영화 ‘기적의 피아노’를 비롯해 역대 최다인 총 25개국 103편의 영화가 6일간 상영됐고, 음악과 재즈의 열정을 다룬 ‘킵 온 키핑 온’(알란 힉스 감독)이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유, 무료 관객 3만3000여 명이 영화제 기간 제천을 찾았고 총 좌석 점유율은 88.5%를 기록했다. 영화제의 백미인 청풍호반무대에서 진행된 원 썸머 나잇은 사흘간 8300여명의 관객이 운집해 한 여름 밤 성황을 이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도입된 원 스톱 숙박 패키지 프로그램 ‘바람 불어 좋은 밤’ 역시 올해도 좋은 반응을 이어갔다. 개막일인 13일부터 4박5일간 운영돼 약 7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23일 시작된 인터넷 신청을 통해 청풍리조트 패키지는 10분, 세명대 기숙사 패키지는 14분 만에 매진되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오상진 장윤주의 사회로 막을 연 올해 영화제는 허진호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최시원 한선화가 가세한 가운데 ‘장화, 홍련’ ‘왕의 남자’ ‘괴물’ ‘마더’ ‘관상’ ‘국제시장’ 등에 참여한 이병우 음악감독이 올해의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결정돼 의미를 더했다./bskim012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