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는 역시 유쾌했다. 흥을 장착하고 '주간아이돌'에 출동한 이들은 내숭없는 모습으로 지하 3층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춤 하나로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소녀시대는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 아이돌'에 출연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시작부터 유쾌했다. 이들은 랜덤 플레이 댄스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소녀시대는 연습까지 하고, 히트곡 중 3곡을 빼고 본 미션에 도전했다. 하지만 1차적으로 실패했고, 다시 2곡을 빼고 랜덤 플레이 댄스를 시작했다.
멤버들 중 특히 유리는 '안무 구멍'으로 등극했다. 결국 멤버들은 유리를 빼고 도전하기로 했고, 유리가 틀린 멤버를 찾기로 합의했다. 이후 소녀시대의 댄스 라인인 수영과 효연이 차례로 탈락했고, 다섯 멤버만 남게 됐다.
결국 세 사람이 빠진 태연과 티파니, 서현, 써니, 윤아가 랜덤 플레이 댄스에 성공했고, MC 정형돈과 데프콘은 멤버들에게 각각 팥빙수 기계를 사주기로 약속했다. 또 정형돈은 댄스 라인인 유리와 수영, 효연의 탈락을 놀리며 "방송 댄스 좀 배워보는 거 어떠냐"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진 '다시 쓰는 프로필'에서는 태연이 '기싱 꿍꼬또' 애교를 보여주고, 티파니는 가수 자이언티의 성대모사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MC들이 시키는 것을 빼놓지 않고 모두 보여주면서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소녀시대는 무대 위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친근한 모습이라 더 매력적이었다. MC 정형돈과 데프큰의 입담, 댄스 하나에도 흥이 폭발한 '흥언니' 티파니와 유리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후끈 달아올랐을 정도. 그야말로 여신들의 유쾌한 외출이었다.
한편 소녀시대는 지난 18일 정규 5집 '라이언 하트(Lion Heart)'를 발표했다. /seon@osen.co.kr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