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어셈블리' 송윤아, 굳세어라 현대판 평강공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8.20 06: 53

이런 보좌관이 또 있을까. 송윤아 같은 보좌관만 있다면 누구라도 정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치무식자’ 정재영을 변화시키는 능력자. 현대판 평강공주가 따로 없다.
KBS 수목극 ‘어셈블리’는 부당해고를 당한 노동자가 우연한 기회에 국회의원이 되면서 벌어지는 정치 휴먼 드라마다. 상필(정재영)은 인경(송윤아)의 도움으로 국회의원이 되고, 정치에 정자도 모르는 상필은 인경의 보좌로 조금씩 정치를 배워나간다.
19일 방송에서는 상필이 당론과 상관없는 행보로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인경은 인지도 낮은 상필을 전국구 의원으로 만들고 싶어, 친구인 방송국 PD를 찾아가 상필의 방송 출연을 부탁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한다.

상필은 반청계와 친청계가 부동산 법안을 놓고 대립할 때 ‘나는 딴청계’라고 쿠데타를 일으키자, 언론에 화제가 된다. 방송국에서도 거절했던 상필에게 토론 프로에 나와줄 것을 요청하고, 상필은 친청계의 대표 홍찬미(김서형)와 토론 대결을 펼친다. 상필은 처음 들어보는 부동산 용어들을 공부하며 토론을 준비하지만, 찬미를 이길 자신은 없다. 인경은 상필이 공부하던 자료들을 찢어버리며 “사각링 안에 의원님 혼자 계신 거다. 그 무엇도 의지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라”고 충고한다.
토론대결 초반 상필은 예상대로 찬미에게 말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인경은 끝까지 낙담하지 않았고, 상필은 진심이 담긴 호소로 찬미에게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이날 결국 상필을 스타로 만든 사람은 인경이었다. 상필이 국회의원이 되면서부터 방향을 설정하고 작전을 진두지휘해 온 인경. 인경의 도움으로 상필은 점점 정치인이 돼가고 있다.바보온달을 왕으로 만들었던 평강공주의 21세기 버전이 아닐 수 없다.
드라마가 끝날 때 상필과 인경은 국회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까. 두 사람이 만들어낼 변화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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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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