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수요미식회‘ 최현석, 이제 프로방송인 냄새가 난다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08.20 06: 54

최현석 셰프가 ‘수요미식회’에 고정 패널로 합류했다. 앞서 통영&거제 편과 짬뽕 편 등에 출연해 셰프이자 미식가다운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상식과 재미를 선사한 그의 고정 합류 소식에 시청자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고정 패널로 합류한 최현석과 방송인 지상렬, 김새롬이 스테이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현석은 등장에서부터 MC 전현무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며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선보이며 ‘수요미식회’의 새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MC 신동엽으로부터 “최현석 셰프에게 스테이크란”이라는 기습질문을 받고 “스테이크는 와이프보다도 많이 만난 무언가...”라고 답하는 최현석을 향해 전현무는 “집에 좀 들어가라”며 공격을 했다.

이에 최현석은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며 옷매무새를 가다듬었고, 전현무는 이내 꼬리를 내리고 최현석의 팔을 만지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방법은 통하지 않았다. 최현석은 “제가 열심히 할 테니까 내 몸에 손대지 말라”며 전현무의 스킨십을 거부했고, “나 되게 싫어해”라고 울상을 짓는 전현무의 말에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냥 안 맞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날 최현석의 전매특허인 허세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스테이크 시식을 위해 찾은 한 식당에서 전현무의 일행이 “평생 먹었던 스테이크 중 최고다”라는 평가를 했다는 얘기를 들은 최현석은 “저희 레스토랑 오시라고 하세요”라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이어 한국의 1세대 이탈리안 셰프 김형규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소개됐고, 김형규 셰프에 대해 최현석은 “무엇보다 기라성 같은 제자들을 많이 키워내셨다”며 “제 스승님이십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현석을 20년 전에 봤는데 그때도 허세가 있었다”는 김형규 셰프의 증언이 공개됐고, MC들은 “그럼 인정해야 된다”며 일관성 있는 그의 허세를 받아들여 웃음을 줬다.
한편 최현석은 전문가답게 스테이크 상식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스테이크 고기별 특징과 숙성 방법에 따른 맛의 차이는 물론,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최현석표 스테이크 간단 레시피를 소개했다.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소스, 두툼한 고기 속살 온도 체크법은 시청자들에게 ‘꿀팁’이 됐다. 스테이크 부위에 따른 영어 명칭의 유래와 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사료와 키우는 방법까지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최현석은 앞서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요리 앞에서 한없이 진지한 셰프 그 자체였다.
주방에서 직접 식재료를 만지고 접하며 쌓아온 전문 지식과 요리 경력 20년차로서의 다양한 경험이 바탕이 된 맛 평가가 가능한 최현석은 ‘수요미식회’에 최적화된 패널 중 하나다. 전현무와의 앙숙 케미와 허세 캐릭터로 재미까지 잡을 수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그의 고정 합류 소식에 반기를 드는 이는 없을 터. 전문성과 재미까지 모두 갖춘 최현석은 이제 프로방송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리 방송계의 믿고 보는 최현석, 그의 전성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수요미식회’는 이름난 식당에 숨어있는 음식의 역사와 유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이야기하는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 nim0821@osen.co.kr
‘수요미식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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