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이 1100만, '베테랑'은 740만을 넘겼다. '베테랑'이 260만명의 관객을 추가하면, 진짜 '쌍천만'이 실현된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동안 '베테랑'은 24만 4260명, '암살'은 10만 2132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 2위를 수성했다. 각각 누적관객수는 747만 3300명('베테랑'), 1101만 7180명('암살')이다.
앞서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천만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암살'은 이후에도 꾸준히 관객수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역대 흥행 순위를 갈아치우고 있는 중. 현재 역대 13위를 기록중인 '암살'은 20일 12위 '실미도'(1108만명)를 따라잡는게 확실시 됐다.
이후 1위부터 11위까지 버티고 있는 '명량'(1761만명), '국제시장'(1425만명), '도둑들'(1302만명), '괴물'(1301만명), '7번방의 선물'(1281만명), '광해'(1232만명), '왕의 남자'(1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해운대'(1139만명), '변호인'(1137만명) 등을 놓고 '암살'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태극기 휘날리며'까지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
영화계 또 다른 관심사는 '베테랑'의 천만영화 진입이다. 개봉 3주차 흥행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이 '암살'에 이어 동시기 쌍천만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역대 동시기 개봉작 중 2014년 여름 영화 '명량'이 1761만 관객 기록할 당시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 866만 관객을 동원하며 쌍끌이 흥행을 달성했던 것을 비롯해 2014년 설 연휴 시즌 '겨울왕국'(1029만), '수상한 그녀'(865만), 2012년 겨울에는 '7번방의 선물'(1281만), '베를린'(716만), 2012년 여름에는 '도둑들'(1,298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639만)가 동시기에 개봉해 흥행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두 작품이 모두 연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더욱이 '베테랑'은 '국제시장'(18일), '7번방의 선물'(21일), '변호인'(18일) 등 역대 천만 영화의 흥행 기록을 압도적으로 뛰어 넘는 흥행 속도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5일 개봉 하자마자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선 영화 '베테랑'은 개봉 3주차 평일에도 식지 않는 흥행 열기에 힘입어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의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개봉 3주차에도 압도적 예매율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는 '암살', '베테랑'에 이어 '미쓰 와이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미니언즈'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한효주가 주연한 판타지 멜로 '뷰티 인사이드'가 20일 개봉하는 만큼, 이 영화가 향후 박스오피스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 gato@osen.co.kr
'암살', '베테랑'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