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금사월’의 18명 배우들이 포스터 촬영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MBC 새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의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17일 강남 라붐 스튜디오에서 포스터 촬영이 진행됐다.
막바지 폭염 속 사상 최다 인원인 18명이 포스터 촬영에 참여했다. 전인화, 백진희, 박원숙, 박상원, 손창민, 도지원, 김희정, 안내상, 윤복인, 윤현민, 박세영, 도상우, 송하윤, 최대철, 이연두, 강래연, 김지영(아역), 이태우(아역) 등 총 열여덟 명이었다.
야외에서 진행된 촬영이라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배우들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흘러내렸지만 다들 웃는 얼굴로 모여 가족사진을 찍는 분위기였다. 기존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특별한 인연이 유난히 많은지라 서로 농담도 주고받으며 한 가족 같아 보였다. 선배배우들은 아역배우인 김지영과 이태우를 유난히 챙기며 살뜰하게 다가섰다. 박상원은 “우리 모두 ‘내 딸, 금사월’ 파이팅 외칩시다!”라고 말하며 웃어른으로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한 김순옥 작가를 비롯한 작가단의 예상치 못한 깜짝 현장 방문이 더해졌다. 최다인원이 참여한 만큼 스태프들을 포함해 현장에는 80명 가까운 인원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김순옥 작가는 조연출에게만 귀띔한 뒤 인원 파악을 하고 생과일 쥬스를 양손에 들고 현장을 찾았다. 박상원을 비롯한 연기자들은 “작가님이 이런 데 오시는 걸 첨 봤다”라며 작가단의 방문에 놀라워했다.
김순옥 작가는 현장에 있던 배우들과 반가움에 껴안고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백진희, 전인화와 함께 사진을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왔다! 장보리’의 비단이 김지영을 보고는 “예뻐지고 많이 컸다”며 꼭 껴안아줬다.
특유의 활달함과 섬세한 배려로 배우 한 명 한 명에게 근황을 물은 뒤, 촬영장 분위기부터 캐릭터와 작품 분석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까지 나눴다. 안내상을 비롯해 기존에 작품을 함께 했던 배우들은 은연중에 김순옥 작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드러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순옥 작가는 소통을 중요시여기는 작가로 작품 활동 중에도 기회가 될 때마다 배우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내 딸, 금사월’은 지난 해 ‘보리보리 장보리’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왔다! 장보리’ 김순옥 작가의 작품으로 2015년 하반기 방송가의 최대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다. ‘내 딸, 금사월’은 꿈을 잃어버린 밑바닥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 성공드라마이자,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집짓기를 통해 가족으로의 회귀, 가정의 복원을 소망하는 따뜻한 드라마가 될 예정으로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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