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김태희 측 “연기 독 품었다..열심히 공부 중”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8.20 10: 09

배우 김태희가 SBS ‘용팔이’에 임하는 남다른 열정을 공개했다.
김태희 측은 20일 오전 OSEN에 “김태희씨가 그 동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한여진 캐릭터에 독을 품었다고 할 수 있다”라며 “최대한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과 작가와도 쉴 새 없이 대화하면서 어떤 게 더 좋을지 조율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웃는 장면 같은 경우에도 2~3배로 설정을 준비해서 연기하려고 한다”라며 촬영 현장에서의 김태희의 모습도 전했다.

이어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는 “솔직히 여러 말들이 있다는 걸 본인이 알고 많이 수렴하고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런 외부적인 이야기들은 스태프들을 통해서 듣고 고칠 점은 고치고 대본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5회에서는 인위적인 식물인간이었던 한여진(김태희 분)이 김태현(주원 분)의 도움 하에 눈을 뜨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전까지는  그동안의 연기력 논란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 김태희는 극의 방해가 되는 ‘민폐녀’는 아니었다. 특히 믿었던 가족의 배신으로 차갑게 변한 여진이라는 인물과 잘 맞아떨어졌다. 여진은 도도한 표정과 새침한 말투에도, 핏기 없는 얼굴과 사시나무 떨듯 떨리는 손과 몸이 어쩐지 불쌍하게 여겨지는 인물. 김태희는 이 같은 여진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동정심 유발하는 장치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상대 배우인 주원과도 묘한 ‘케미’를 발산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와 고객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치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 jsy901104@osen.co.kr
‘용팔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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