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불륜스캔들부터 방송하차까지..먹구름 10개월[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8.20 11: 06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이 결국 방송하차 선언을 했다. 불륜 스캔들 때문이다. 한때 연예인만큼의 인기를 구가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사생활 관련 스캔들로 방송활동이 중단됐다. 지난해 11월 방송에서 직접 불륜 스캔들을 언급한지 10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강용석은 20일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오늘부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며 “방송 활동하는 것이 어떤 분들에게 큰 불편함을 준다면 그 이유만으로도 제가 더 이상 방송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의혹들에 대해서는 하차 이후 법정에서 말끔히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분들과 동료 출연자분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강용석의 불륜 스캔들은 2014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강용석은 당시 유명 블로거 A씨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루머가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유포되며 불륜설에 휩싸였다. 이후 강용석은 2014년 11월 2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마흔 여섯 살에 그런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내가 새누리당 중구 당협위원장 후보로 등록한다는 소문이 났다. 나는 당적도 없고 방송도 해야 해서 안 했는데 소문이 기사화가 돼 그런 스캔들이 났다”며 ‘정치적 스캔들’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지난 4월 24일 강용석과 자신의 아내가 불륜관계였다고 주장하는 A씨의 남편이 강용석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 강용석은 불륜 스캔들 직격탄을 맞았다. 강용석은 OSEN에 “불륜소송 보도가 황당하다. 이미 A씨 남편이 오해한 것 같다면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과거 찌라시만 보고 소송한 거다.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특히 5월 3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지금 절박하기 때문에 ‘썰전’을 꼭 붙들어야 된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시 한 번 해명했다.
 
강용석은 불륜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강용석 스캔들의 또 다른 당사자인 블로거 A씨도 강용석과 같은 입장이었다. 하지만 A씨의 남편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 자신의 아내의 불륜이 사실임을 거듭해 주장했다.
또한 최근 A씨의 남편이 강용석의 ‘썰전’ 출연을 중지해달라는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여기에 지난 18일 한 매체가 강용석과 A씨의 홍콩 여행설과 일본 여행설을 주장하는 사진 등을 공개, 불륜설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내용을 보도하며 다시금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강용석은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불륜 보도 사진과 SNS 내용이 조작된 것이며, A씨의 남편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용석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고 하더라도 일부 여론은 이미 돌아섰다. 결국 강용석은 20일 방송하차 선언을 했다. 18일 tvN ‘고소한 19’ 하차가 확정됐고 20일 나머지 출연 프로그램 JTBC ‘썰전’, TV조선 ‘호박씨’, ‘강적들’에서 자진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 남편과의 법정싸움은 계속되겠지만 여하튼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강용석의 불륜 스캔들은 강용석이 방송하차를 선언하면서 다른 상황을 맞이했다./kangsj@osen.co.kr
JTBC ‘썰전’ 화면캡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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