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김우빈·수지, 톱스타·PD 사랑얘기 뭔가 다를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8.20 15: 13

배우 김우빈과 수지(미쓰에이)가 함께 호흡을 맞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각각 톱스타와 PD로 분한다.
김우빈과 수지가 함께 연기하는 작품은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제)’(극본 이경희, 제작 삼화 네트웍스, IHQ).
이 드라마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와 영화 섭외 1순위인 이들이 한 작품에서 만났다는 것도 주목할 만 하지만, 그 역할 또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김우빈은 극 중 ‘슈퍼갑 톱스타’ 신준영 역을 맡아 최고의 한류 배우 겸 가수로 변신한다. 신준영은 흠 잡을 곳 없는 조각 비주얼에 명석한 두뇌까지 갖춘 ‘초절정 시크남’으로 여심(女心)을 흔드는 인물이다. 
수지는 ‘슈퍼을 다큐PD’ 노을 역으로, 기존의 맑고 청순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반전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 가슴 속에 뜨겁게 피어오르는 정의감은 돈 앞에 고이 접어 두고 만, 강자 앞에 한없이 허약한 ‘비굴녀’로 색다른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톱스타와 PD의 만남이란 점에서는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프로듀사'도 언뜻 상기시키고, 더 거슬러 올라가 '온에어'의 향수에도 젖게 한다.
이와 더불어 까칠한 남자 톱스타란 역할에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차승원이 떠오르고, 여자 다큐 PD란 캐릭터는 영화 '슈퍼맨이 된 사나이'의 전지현이 스칠만 하다. 
이렇듯 겹치는 여러 작품이 있음에도 그 차별성에 기대를 걸어 볼 만한 이유는 작가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참 좋은 시절' 등을 쓴 이경희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드라마는 사실상 작가의 예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작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장르. 실제로 배우들이 이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는 작가에 대한 신뢰감이 컸다는 전언이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이 같은 배우 못지 않은 팬덤을 지닌 이경희 작가가 3년 만에 미니시리즈로 복귀하는 작품이기에 방송계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격정 로맨스를 서정적이고 여운있게 선보여 온 이경희 작가가 이 뜨거운 두 사람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보내줄 지 주목되는 바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의 구체적인 방송시기와 방송사는 현재 협의 중이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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