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젠타를 찾아서’, ‘미녀새’ 이수경·황세온과 비상할까[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8.20 14: 51

여자들의 뜨거운 도전을 그려낼 ‘알젠타를 찾아서’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미녀새’ 이수경과 황세온의 성장을 풍성한 감동으로 전달할 단막극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알젠타를 찾아서’ 기자간담회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김정현PD, 김희정, 이수경, 황세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정현 PD는 “제목이 철학적이고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나의 상징 같은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해 “스포츠물이라는 껍데기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 취업을 앞둔 청년들이 꿈을 잊고 사는 것 같아서, 스펙이나 취업에 목매는 현실이 더욱 심해진 거 같아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한 때 육상 유망주로 촉망 받았으나 부상과 슬럼프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며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하려는 주인공 승희(이수경 분)의 좌절과 성공 스토리로 20대 여성의 자아찾기라는 주제를 장대높이뛰기라는 소재로 접근하여 스포츠가 주는 감동을 보여줄 예정.
특히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여름, 불볕더위에 촬영을 진행한 ‘알젠타를 찾아서’ 팀은 힘들었던 촬영 에피소드를 전해 관심을 모았다. 김희정은 “정말 쉬운 게 없다, 싶었다. 사람들 얼굴이 익어가는 걸 보고 이렇게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수경도 “정말 더웠다. 거의 12시간이 넘게 촬영했다. 나는 중간에 조금 쉬었는데, 스태프는 아예 12시간 넘게 한 자리에 있어야 했다. 모든 사람들이 야위고 탔다.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또 김정현PD는 “장대높이뛰기 기반이 열악하다. 우리나라에 남녀 선수 합쳐서 선수가 30여명 밖에 안 된다. 그리고 장대높이뛰기를 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은 예천밖에 없다. 다행히 예천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며 “전담해주시는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또 선수 두 분이 대역을 도와주셨다. 안 그랬으면 이 드라마가 못 나왔을 것이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수경과 황세온의 연기는 현역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더욱 멋지게 완성됐다고. 김PD는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드라마를 하고 싶어 신인 배우를 찾았다. 이수경은 ‘차이나타운’ 등에서 연기를 했다. 많이 만나봤는데, 날 것 같은 모습이 승희 같아 좋았다. 내가 의도했던 연기를 해줬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심령 멜로 ‘귀신은 뭐하나’, 사극 공포물 ‘붉은 달’, 좀비스릴러물 ‘라이브쇼크’에 이어 선보이는 ‘드라마스페셜2015’ 시즌2의 네 번째 작품 ‘알젠타를 찾아서’는 이전의 공포물과 달리 뜨거운 여름 그보다 더 뜨거운 도전과 열정으로 가슴 벅찬 감동을 안길 전망. 이수경과 황세온의 눈부신 비상이 ‘드라마스페셜’의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KBS드라마스페셜2015 시즌2 네 번째 작품 스포츠성장물 ‘알젠타를 찾아서’는 21일 밤 10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jykwon@osen.co.kr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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