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진행을 하겠다.”(윤도현)
가수 윤도현이 귀여운 ‘스포일러’가 됐다. ‘나는 가수다’ 특별 방송의 MC를 맡은 그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다가 자신을 비롯한 YB가 이 방송에 출연한다고 말실수를 한 것. 보통 출연 가수를 극비로 부치는 ‘나는 가수다’ 특성상 ‘스포일러’가 됐다.
윤도현은 다음 달 7일 DM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나는 가수다 레전드 스페셜’에서 MC를 맡았다. 그는 20일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2015 DMC 페스티벌 미디어데이에서 MC를 맡은 소감을 밝히다가 '스포일러'가 됐다.
윤도현은 “기대가 되고 떨리기도 한다. ‘나가수’가 YB에게 많은 것을 갖다주신 고마운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도현은 “피를 토하는 열정으로 무대에 다 쏟아부으려고 한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진은 ‘나는 가수다’ 출연 가수들은 극비라고 설명했다. 허나 윤도현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무대에도 오른다고 말실수를 한 것. 그는 당황하며 “무대에서 진행도 피를 토할 수 있다”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서인 아나운서는 “진행도 피를 토한다고 하신다”라고 정보 공개 후 크게 당황한 윤도현을 감쌌다.
윤도현은 ‘나는 가수다’에 대해 “초창기에 사랑을 많이 해주셔서 출연했던 모든 가수들이 그야말로 호강을 했다. 이번에 보답하고자 하는 의미로 초창기 때 감동과 짜릿함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특집 방송은 기존 방송과 달리 경연 방식이 없다. 석정우 PD는 “기존 ‘나는 가수다’가 긴장감 넘치는 경연이었다면 이번에는 경연 방식이 없다”라면서 “즐길 수 있는 콘서트다. 편안하게 즐기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미디어데이에서 예상치 못한 ‘라인업 공개’에 “모든 라인업은 극비다. 다만 1팀은 탄로가 났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DMC 페스티벌은 상암 MBC 1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류 문화 축제로, 한류 스타들이 무대에 오르는 콘서트, ‘나는 가수다’와 ‘복면가왕’ 특집 방송, 서울 드라마 어워즈 등 다채로운 행사와 방송이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제는 다음 달 5일부터 13일까지 상암 MBC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축제에 참여하는 방송인 김성경, 소녀시대 티파니·써니·유리, 레드벨벳 예리, YB 윤도현, 이루마 등이 함께 했다. / jmpyo@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