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성우가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한효주와의 키스신에서 의도치 않게 NG를 낸 것에 대해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20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배성우는 이같이 설명하며, 곧바로 멋쩍게 웃었다.
배성우는 영화 속 '한효주와의 키스신이 어땠냐'는 물음에 "키스신을 찍으러 갔는데, (김)상호 선배도, (김)희원이 형도 기다리고 있었다. 희원이 형과 워낙 친해서 수다를 떨며 기다렸다. 내가 먼저고 나 다음이 희원이 형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한효주씨와는 완전히 초면이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바로 키스신을 촬영했다. 다가가서 어깨를 잡고 입을 맞추고 바라봤다. 갑자기 그 뒤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뒷걸음질로 본래 자리로 되돌아갔다"며 "그때 한효주씨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어디가세요'라고 할때야 아차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모니터하던 '뷰티 인사이드' 백감독은 "'일부러 그러신 것 알고 있다'고 웃으시더라. 진짜 아니었다. 절때 한효주씨와 뽀뽀를 해서 머리가 하얘진 게 잘데 아니다"고 거듭해 강조했다.
앞서 한효주는 이와 관련해 인터뷰에서 "하루에 13명과 키스신을 촬영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난 그 자리에 있고, 배우 분들을 차례로 맞이했다. 같은 영화를 찍으면서도 만난 적이 없던 분들을, 그 자리에서 다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고 바로 뽀뽀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었다.
한편, 배성우는 20일 개봉한 '뷰티 인사이드'에서 매일 얼굴이 변하는 우진을 맡아 연기했다. 또한 현재 천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는 액션 영화 '베테랑'에서는 중고차 매장 업주로, 오는 9월 3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오피스'에서는 가족을 끔찍하게 살해하는 김병국 과장 역을 맡았다. / gato@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