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로 컴백한 걸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가 원더걸스의 컴백에 대해 "굉장히 뭉클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더걸스의 원년 멤버인 만큼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현아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현아는 최근 솔로 미니4집 '에이플러스(A+)'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새 음반에 대해 소개하면서 원더걸스의 활동도 응원했다. 1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음반에 긴장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차곡차곡 컴백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현아는 먼저 "평소보다 많이 긴장한 편인 것 같다. 긴장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안 믿는데, 이번에는 참여도가 높아서 그런지 긴장이 더 많이 된다. 평소에 좋아하는 음악 장르를 하다 보니까 '얼마나 좋아해주실까?'하는 궁금증도 있다.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에이플러스'는 현아가 정성을 쏟아 부은 5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잘나가서 그래'를 비롯해 작사에 참여한 '런앤런(RUN & RUN'과 래퍼 육지담과 호흡을 맞춘 '얼음 땡', 십센치 권정열이 피처링에 참여한 '내 집에서 나가', 그리고 현아가 꿈꾸던 사랑을 노래한 '평온' 등 다양한 색의 곡이다.
"손이 안 거친 부분이 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현아가 음반 작업 전체적으로 참여했다. 현아는 "사진도 그렇고, 뮤직비디오, 트레일어, 타이틀곡, 안무도 전반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서 애착이 많이 간다. 요즘 가요계 주기가 너무 짧은데, 신경을 많이 쓰고 투자한 것에 비해서 활동 기간이 짧은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에는 타이틀과 수록곡을 하나씩 다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 같다. 나에게 기회니까 잘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잘나가서 그래'는 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피처링을 맡았다. 단순하지만 강렬한 베이스와 세련된 비트가 현아의 목소리와 만났다. 중독성 강한 훅으로 현아의 심정과 각오를 표현했다.
현아는 '잘나가서 그래'에 대해 "사운드적인 다름이다. '빨개요'는 트랩이라는 장르를 가지고 곡을 끌어갔다면, 이번에는 래칫이라는 장르다. 사운드적으로 빠방하거나 힙합인데도 불구하고 뭐가 많이 없다. 그렇다 보니까 내 목소리가 호불호가 많이 있다. 그런 부분이 염려되기도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들 생각하고 준비했던 음반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아는 21일 정오 '에이플러스' 발매에 앞서 지난 20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가졌다. 이날 무대에는 최근 컴백한 원더걸스도 올랐다. 함께 꿈을 키우고 데뷔한 동료와 다시 만나게 됐다.
원더걸스의 컴백에 대해서는 "굉장히 뭉클했다. 뮤직비디오 보자마자 바로 전화를 했다.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 너무 좋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건강관리 잘하고 무대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는 것에 있어서 너무 열심히 노력해줘서 당연하기도 하면서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 그 무대를 보길 기다렸었는데, 그 무대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너무 친하면 '예쁘다. 멋있다'는 말은 어색해서 잘 안하는데, 예은 언니에게 전화해서 좀 아줌마 같이 이야기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컴백만큼 원더걸스의 새로운 무대에 대해서도 많은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밖에서 주변에서 '현아 좋더라'라고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다. '미쳐' 때도 '한번쯤은 미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사했다. '현아 잘나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바빴으면 좋겠다. '현아니까, 현아밖에 못하는 무대'라는 평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또 그냥 주변에서 이야기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라고 각오를 밝혔다.
늘 파격적이면서도 '현아만 할 수 있는 무대'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그녀. 포미닛이 아닌 솔로 현아가 이번 '에이플러스'를 통해 또 얼마나 성장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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