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비' 이유비는 자신의 목숨을 이수혁에게 바칠까.
2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이하 밤선비) 14회에서 조양선(이유비 분)은 자신이 절대 악 귀(이수혁 분)를 없앨 비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귀(이수혁 분)는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 분)의 검정색 도포자락을 손에 넣으며 힘을 키우려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김성열의 도포자락을 들며 "이것이었구나. 김성열이 낮에도 걸을 수 있던 이유가"라며 "이것만 손에 넣으면"이라며 스승 해서(양익준 분)가 검정색 도포를 물려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귀의 공격을 받아 죽은 해서는 성열에게 낮에도 거닐 수 있고, 귀의 눈에 띄지 않을 검정색 도포를 넘겨줬다.
이로 인해 성열은 120년 동안 귀의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었다. 이에 혜령은 자신과 얼굴이 같은 성열의 과거 약혼자 명희인 척 연기해 그에게 다가갔고, 검정색 도포를 결국 손에 넣었다. 도포를 잃은 성열은 햇볕을 받아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그가 검정색 도포를 잃은 데다 오랜 시간 흡혈을 하지 못한 탓에 길에 쓰러질 정도로 힘이 약해졌다. 성열은 인간을 해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일부러 흡혈을 하지 않았던 것. 그러나 보름달이 뜨는 날 심복 호진(최태환 분)의 도움으로 동물의 피를 마실 수 있었고, 이 모습을 조양선(이유비 분)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는 수치스러운 마음에 양선의 곁을 떠났고, 양선은 성열의 존재에 혼란스러워 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세자 이윤(심창민 분)은 양선에게 어린시절 함께 자란 서진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너를 귀에게 희생해야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를 귀 앞으로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성열이 맞서 양선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한편 '밤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 절대 악 귀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비망록을 찾으며, 남장책쾌 조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