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주니엘이 성숙한 여인이 돼 돌아왔다.
주니얼은 21일 자정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쏘리(Sorry)’를 발표, 한껏 물오른 외모와 깊어진 보컬리스트의 감성을 뽐낸다.
공개된 주니엘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쏘리'의 타이틀곡 '쏘리'는 이별을 겪은 여자의 마음을 담담한 듯 애절하게 담아냈다. 이별을 고하는 연인을 떠나 보내지 못하는 여자의 슬픈 마음이 주니엘의 목소리를 통해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기타 연주 위로 울려퍼진다.
2014년 9월 '연애하나봐' 이후 약 1년 만에 돌아온 주니엘의 목소리는 확실히 전과 다른 성숙함을 뽐낸다. 첫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데뷔곡 ‘일라일라’, 이상형을 발랄한 멜로디로 그려낸 ‘귀여운 남자’,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의 설렘을 담은 ‘연애하나봐’ 등에서 소녀의 풋풋한 감성을 자아냈던 주니엘은 더 이상 소녀가 아닌 사랑과 이별을 경험한 여자로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이런 주니엘의 성숙한 면모를 비주얼적으로 완성시켰다. 주니엘은 컴백을 앞두고 5kg을 감량하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뱅 헤어 스타일에서 탈피, 길게 늘어뜨린 금발로 몽환적인 매력과 더불어 여성미를 뽐낸다.
이런 주니엘의 매력은 푸른 빛깔이다. 등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낸 거품 목욕신이나 화면을 채우는 물방울은 사랑을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리는 '물거품'으로 표현, 슬픈 바다의 전설이 된 몽환적인 인어 공주를 보는 듯한 느낌도 선사한다.
더불어 뮤직비디오 속 남자 주인공을 맡은 FT아일랜드 최종훈과 그려내는 로맨틱한 모습은 사랑의 환희와 이별의 아픔,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에 대한 여운을 표현한다. 편안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에서 흘러나오는 가사가 마음을 파고들지만, 그래서 이별을 경험한 누구에게는 공감의 위로송이 될 만 하다. / nyc@osen.co.kr
'쏘리'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