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충격의 7연패, 김성근의 진단과 대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21 06: 25

한화가 충격의 7연패에 빠졌다. 김성근 감독은 과연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까. 
한화는 지난 20일 대전 kt전에서도 3-8 무기력한 완패를 당하며 시즌 최다 7연패를 당했다. 지난 14일 목동 넥센전을 시작으로 삼성과 NC 그리고 kt까지 차례로 패배를 거듭하고 있다. 어느새 53승57패로 5할 승률에서 -4까지 떨어졌다. 5위 KIA(54승53패)와 격차도 2.5경기차로 벌어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화의 위기에 대해 상당수 전문가들이 예견된 결과라고 지적한다. 시즌 초반부터 질주를 거듭했기 때문에 이제는 지칠 때가 됐다는 것이다. 한 야구인은 "4월까지 총력전으로 하는 건 좋았다. 시즌 초반에는 달라진 팀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있었다. 5월초까지 그럴 수 있지만 그 이후 페이스 조절을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렇다면 김성근 감독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김 감독은 20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체력과 관련 "지금 이 시기에 체력이 안 떨어지면 이상한 것이다. 체력이라는 건 잘할 때 긴장감이 있지만 나쁠 때는 쭉 가라앉는다. 계속 지면 피로감이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말했다. 지금 한화의 상황이 그렇다. 
시즌 내내 총력전으로 임하며 전력투구하면서 팀 전체에 피로감이 상당하다. 게다가 부상 선수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바람에 김태균·정근우 등 계속 뛰어온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다. 근무 강도가 가장 세기로 유명한 한화 불펜 투수들은 말할 것도 없다. 특히 투수 쪽에서 구멍이 나 어려운 경기가 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뒤에 투수가 없으니까 끌어 써야 한다. 그 투수들이 맞으면서 어려워지고 있다. (19일 NC전 선발) 송은범도 원래는 5회 시작할 때 바꿨어야 하는데 투수가 없어 그대로 쓰다가 점수를 줬다. 3점을 뺏긴 뒤로 지금 타선으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며 "우리는 원래 대승하는 팀이 아니다"고 말했다. 타선이 막히면서 마운드 운용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뒤따른다. 
김 감독은 지금 이 고비를 넘기기 위한 대책으로 결국 정신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이제는 개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화라는 팀 네임밸류를 갖고 의식을 바꿔야 한다. 이제 그 시기가 온 것이다"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조금이라도 더 팀플레이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KIA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지만 김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30경기 넘게 남았는데 3~4경기 정도는 차이는 큰 차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대신 경쟁팀과 맞대결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22~23일 광주 KIA 2연전에 에스밀 로저스와 미치 탈보트가 차례로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물론 광주로 넘어가기 전 21일 kt전에서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 김 감독도 "연패 분위기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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