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의 ‘밀당’은 사랑스러웠다. 콘서트인 ‘핑크 아일랜드’ 이야기만 나오면 “비밀”이라며, “콘서트에 와달라”고 말하는 이들의 모습은 ‘청순돌’답게 귀여웠다.
에이핑크 남주는 20일 오후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에이핑크 쥬파라치 습격사건'에서 콘서트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남주는 카메라를 들고 연습실을 돌아다니며 멤버들의 모습을 찍었다. 그 사이 멤버들은 남주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그의 인터뷰에 응하기도 하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이 집중한 것은 곧 있을 콘서트였다. 남주는 계속 해서 “저번 단독 콘서트와 다른 점이 뭐냐”, “스포를 해달라”며 콘서트 얘기를 꺼냈고, 멤버들은 “비밀이에요”라고 말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비밀”이라고 말했지만 멤버들은 “스포일러”라며 콘서트에서 보여줄 것들에 대한 힌트를 주기도 했다. 우스꽝스러운 몸짓(?)이 대부분이었지만, 에이핑크의 팬들이라면 알아들을만한 것들도 있어 이들의 두 번째 콘서트인 ‘핑크 아일랜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주제는 무엇이 되든 ‘기승전콘서트’로 흘렀다. “이번 콘서트가 두번째 단독 콘서트, 6개월에 열린다. 굉장히 기쁘다.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이 있다면, 어떤 차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초롱은 "여름이지만, 저번보다 조금 더 후끈할 거 같다"며 "좀 더 굉장한 이벤트 무대들이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보미 역시 “(콘서트를 위해) 에너지만 준비하시면 된다. 쓰러질 수 있다"며 연습실을 통통 뛰어 다녔고, ”정신줄을 잡으라“는 팬의 말에 ”잡겠다. 정신 줄 나갈 시간이라서 그렇다“고 말하면서도 곧 다가올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들뜬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나은과 초롱은 “특별한 퍼포먼스가 있다”고 말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남주를 비롯한 에이핑크의 콘서트 사랑은 꾸준히 계속됐다. 남주의 홍보를 듣던 나은이 민망해하며 ”그만하라. 알겠다“고 말할 정도. 그럼에도 콘서트 일정은 남주를 통해 꿋꿋이 소개가 됐고, 이는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줬다.
바쁘고 고된 일정 속에서도 짬을 내 팬들을 위해 카메라를 꺼내 든 에이핑크의 모습은 예뻤다. “다음엔 꼭 멀쩡한 모습으로 만나자”고 팬들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모습은 곧 열릴 콘서트, 팬들 앞에 선보일 무대를 위한 것이었기에 빛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에이핑크는 최근 '리멤버' 활동을 마무리하고 오는 22일,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다. /eujenej@osen.co.kr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