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시즌7’이 엄청난 실력자들과 함께 스타트를 끊었다. 최근 2년간의 부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빵빵한 참가자들이 등장해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Mnet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 역시 원조 오디션프로그램다웠다. 2009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과 존재감은 대단했다. ‘슈스케’는 시즌1부터 시즌6까지 계속해서 참가자들의 실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그리고 시즌7에서도 놀라운 실력의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윤종신은 “이게 다 일거라고 생각하는데 또 나온다”라는 반응을 보였을 만큼 참가자들의 실력은 또 한 단계 높아졌다.
‘슈스케’는 시즌5와 시즌6에서 위기를 맞았다. ‘슈스케2’(2010)는 자체최고시청률 18.1%(닐슨코리아, 케이블유가구기준, Mnet·KM 합산)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지상파 및 케이블에서 우후죽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범람했다.
시즌3도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라는 대형스타를 배출했고 시즌4도 로이킴, 딕펑스라는 스타가 탄생했다. 하지만 시즌5는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성적을 내놨다. 시즌 평균시청률이 8.7%에서 4.2%로 반토막이 났다. 시즌6에서 벗님들(곽진언, 김필, 임도혁)으로 다시 살아나는 기미가 보였지만 시즌7가 방송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과연 시즌7이 흥행할 수 있을까’라는 반응에 앞서 ‘슈스케는 이제 죽었다’ 반응이 나왔다.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슈스케7’ 첫 방송 후 네티즌들의 이 같은 반응은 쏙 들어갔다. “벌써 TOP10이 나온 것 같다”, “실력자들이 많아서 놀랐다”, “이번 시즌 대박이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네티즌들의 반응대로 시즌7에는 실력파 참가자들이 총출동 했다. 첫 방송 전 선공개한 괴물보컬 박수진, 미소녀 김민서, 엄친아 케빈 오 등 3인의 참가자 영상은 ‘슈스케7’ 마두식 PD의 말대로 예고편에 불과했다.
처음 등장한 참가자 18살 유용민은 훈훈한 외모는 물론 작사, 작곡, 노래실력까지 갖춰 윤종신은 “다듬어지지 않았는데 곳곳에 보석이 있다”, 에일리는 유용민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애틀랜타에서 온 클라라 홍은 미국 ‘더 보이스’에 출연한 경력이 있고 마룬 파이브의 애덤 리바인, 퍼렐 윌리엄스, 그웬 스테파니에게 러브콜을 받은 실력자였다. 팝송이 아닌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부른 클라라 홍은 허스키 보이스에 애절한 감성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흔들며 만장일치 합격을 받았다.
이외에도 ‘음악천재’라는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퍼포먼스와 노래 모두 가능한 스티비 위너는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Uptown funk)’를 부르며 안무를 소화했고 특히 여유 있는 무대매너가 인상적이었다. 또 한 명의 ‘천재’ 자밀 킴, 개성 가득한 중식이 밴드도 이번 시즌을 기대케 하는 참가자들이었다.
기대 이상의 참가자들이 등장했고 캐릭터가 확실한 참가자들은 팬들을 불러 모을 스타성까지 겸비했다. 그리고 개성 뚜렷한 참가자들의 무대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힘이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슈스케’는 아직 죽지 않았다./kangsj@osen.co.kr
Mnet 제공, Mnet ‘슈스케7’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