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 탈락 이후 바로 ‘버드맨’이라는 곡을 발매했는데..
“랩으로 저지른 것은 랩으로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이렇게 인터뷰하고 그런 것도 안 좋아해요. 말로 떠드느니 노래를 하나 내는 게 낫지 싶었다. 말로 떠드는 건 그건 미디어플레이 밖에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실수 한 것 있으면 노래로 만회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 ‘버드맨’ 가사가 인상적이에요.
“‘쇼미더머니 탈락 이후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변명인가, 역성을 내는 것인가 등 되게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다친 건 난데 누구한테 사과를 해야 되는지, 잘한 게 없는데 변명을 해야 하는 건지 그런 생각이 들었죠. 당시 느껴지는 그대로 쓴 가사에요.”
“버드맨의 주제는 ‘쪽팔림’이에요. 당시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야 그게 힙합이죠. 제가 상대해야할 것은 쪽팔림이지 저를 둘러싼 이슈가 아니잖아요.”
- 탈락이후 이후의 반응을 지켜보면서는 어땠나요?
“‘쇼미더머니’ 저 나온 것도 안 봤어요. 앨범 내도 내 음악에 달리는 댓글 안 보는 스타일이에요. 주변에서 알려주지 않으면 모르죠. 정신적으로 그런 것들을 강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그 덕에 스테프들이 고생하고 있죠.(웃음)
- 요즘 힙합신에 눈여겨보고 있는 후배가 있나요?
“루피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오웬이라는 친구가 잘 하더라고요. 저도 어린 루키들을 보면서 프레쉬한 에너지를 얻고는 해요. 프로듀싱하거나 가르친다는 것보다는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같이 놀아보고 싶다는 느낌이죠.”
-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하네요. 어떤 모습들을 볼 수 있을까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는데 조만간 작업의 결과물들을 내놓게 될 거예요.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이제 진짜 녹음하러 가야겠네요. 좋은 음악 들려드릴게요.”
joonamana@osen.co.kr 브랜뉴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