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대전의 마지막 출전작 '뷰티 인사이드'가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한효주를 둘러싼 21명과의 로맨스 스토리다. 여자 주인공은 한효주가 확실한데 남자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뷰티 인사이드'가 지난 20일 개봉, 관객들을 만나는 가운데 21명의 우진을 연기한 배우들이 저마다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나 이진욱, 서강준, 이동욱, 유연석 등 여심을 흔드는 우진과 김대명, 배성우, 김상호, 김희원 등 개성 넘치는 우진, 그리고 박신혜, 천우희, 우에노 주리, 고아성 등 의도치 않게 남심을 흔드는 우진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우진들의 향연이 영화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1. 이동욱부터 박서준까지..로맨틱가이 출동이요
21명의 우진 중 아마도 극장을 찾은 여성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낼만한 변신은 로맨틱가이로의 변신일 것. 이동욱부터 이현우, 이진욱, 서강준, 유연석, 박서준 등 수많은 '여심킬러'들이 한 영화에 총출동했다는 것만으로도 '뷰티 인사이드'는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마음에 품은 이수(한효주 분)에게 고백을 하는 우진을 연기한 박서준은 가장 중요한 우진인만큼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만한 로맨틱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백을 앞둔 남자의 떨림과 사랑하는 여자와의 첫 데이트에서 오는 설렘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 이진욱은 점차 짙어가는 우진의 사랑을 그렸다. 특유의 로맨틱한 미소로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극 중 이수와의 베드신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유연석은 우진의 모든 내레이션을 맡아 우진의 감정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목소리만 나오는 것 아니냐고 섭섭해할 여성 팬들이 있다면, 그 걱정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을 듯하다. 극 말미 등장하는 유연석은 극 중 이수와의 환상적인 판타지 로맨스를 완성시키는 내면연기로 영화에 감정을 더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동욱은 이수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달콤함과 동시에, 우진과 이수의 갈등 속에 등장하며 깊은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서강준 역시 이수를 혼란스럽게 하는 우진으로 등장,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 김대명부터 김희원까지..개성만점 매력만점
로맨틱가이들이 여심을 흔들었다면, 개성도 만점 매력도 만점인 배우들의 등장은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뷰티 인사이드'에서 제일 처음으로 등장하는 우진, 김대명은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우진의 설정을 설명해주며 웃음을 선사한다. "어제는 손바닥이 얼굴보다 컸는데 오늘은 얼굴이 반이나 크네", 듣기만해도 웃음을 자아내는 이 대사의 주인공이 바로 김대명이다.
김상호는 지하철에서 자고 일어난 우진이 맞이하게 되는 새로운 얼굴 중 한 명. 바로 그 전에 어떤 얼굴이었는지는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 언급하진 않겠지만, 살짝 힌트를 준다면 "아!"라는 탄식이 나오는 변신이다. 어찌됐건 김상호는 변한 자신의 모습 때문에 이수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우진을 연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희원은 그간 보여줬던 것과는 다르게 한효주와의 로맨스로 의외성을 안긴다. 이미지 탓인지 다소 '험상궂은(?)' 그에게서 나오는 따뜻한 멜로의 기운이 남성 관객들의 웃음은 물론, 여성 관객들의 마음까지 흔들 전망이니 기대감이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 게다가 배성우는 처음으로 우진이 다른 얼굴을 갖게 되는 모습으로 등장해 우진의 당황스러움과 절망감 등을 표현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3. 박신혜부터 천우희까지..남성들도 멜로 보는 재미
'멜로'가 여성 관객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가득하지만, 박신혜부터 천우희, 우에노 주리, 고아성 등 남심을 흔드는 여배우들의 등장은 남성 관객들의 발걸음을 '뷰티 인사이드'로 붙잡을 전망이다.
박신혜는 '뷰티 인사이드' 예고편에서도 등장하듯,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우진으로 등장한다. 그가 남자인 것을 아는 친구 상백마저 그에게 스킨십을 할 만큼의 미모. 천우희는 용기를 내 이수에게 모든 사실을 밝히는 우진으로 변신, 이수가 모든 것을 받아줄 것이라는 기대감과 혼란스러워할 이수에 대한 미안함 등 복잡한 감정을 연기해내 눈길을 끈다.
또한 우에노 주리는 모든 사실을 안 이수와 감정적으로 교류하며 진심을 터놓는 모습을 선보이며 고아성은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수에게 미안함을 쏟아내는 우진을 연기해냈다.
여배우들의 뛰어난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남자를 연기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뷰티 인사이드'의 축을 잘 잡아준 여배우들의 열연이 남성 관객은 물론 여성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뷰티 인사이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