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최민수, 성난 시청자 마음 돌릴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8.21 12: 06

최민수가 오늘(21일) KBS 2TV '나를 돌아봐'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폭행과 관련한 사과를 전한다. 최민수는 성난 시청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최민수의 진심이 안방극장에 전달될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나를 돌아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K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21일 오전 OSEN에 "제작진이 고심 끝에 최민수의 사과 인터뷰를 방송하기로 했다. 시청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담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민수는 지난 19일 ‘나를 돌아봐’ 촬영 현장에서 제작 PD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폭행이라는 중대한 사안과 더불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조영남과 김수미의 말다툼과 하차 선언, 번복으로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이 프로그램에서 연이어 발생한 이번 사건은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시청자의 불신을 키우기도 했다. 현재 성난 시청자들은 '나를 돌아봐' 게시판에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나를 돌아봐'는 또 한 번 정면돌파한다. 출연진 하차 선언과 번복 과정이 날 것으로 전해지며 시청자에 팽팽한 갑론을박을 벌이게 했던 이 프로그램은 본방송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 관련 인물들이 그와 같은 행동을 했던 속내를 진정성 있게 전하며 예능적인 웃음까지 안긴 바 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을 선택한 것. 
입씨름과 신체적 접촉은 사안의 중대성이 다르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본질이 같고, 이미 당사자가 원만히 화해하며 갈등이 봉합됐으므로 시청자는 최민수의 사과를 지켜본 후에 이번 사안을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민수가 오늘 시험대에 어떤 말을 꺼낼지, 그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안방극장에 전달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최민수와 제작PD가 오해를 원만히 풀고 화해했다며 앞으로 더 좋은 방송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민수는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던 중 PD와 감정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는 것. 이후 최민수는 먼저 PD를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고, 이들은 적극적인 대화 끝에 믿음을 가지고 원만히 화해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아성찰을 한다는 기획의도로 출발했다. 최민수는 FT아일랜드 멤버인 이홍기의 매니저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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