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년째 국민 오디션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엠넷 '슈퍼스타K 7(이하 '슈스케7')'이 돌파구는 역시출연자들의 실력뿐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슈스케7'에서는 개성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똘똘 뭉친 참가자들이 출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참가자들의 실력은 방송 이후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슈스케7' 출연자들로 뒤덮을 만큼 모두를 놀라게 해 참가자들의 실력이 곧, '슈스케7' 인기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지난 방송에서는 대구소녀 박수진을 비롯, 뉴욕의 엄친아 케빈 오까지 입을 쩍 벌리게 할 만큼의 실력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박수진은 17세 소녀의 감성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음색과 노래를 선보이며 "역대 최고의 웰메이드 목소리", “이제 여성 우승자가 나올 때가 됐다” 등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예선에서의 열기도 뜨거웠다. 클라라 홍은 미국판 '더 보이스'에서 무려 퍼렐 윌리엄스, 그웬 스테파니, 애덤 리바인의 콜을 받았던 실력자. 입증된 실력만큼이나 클라라 홍은 이번 예선에서도 심사위원들을 푹 빠지게 만들었다.
또한 훈훈한 외모로 등장부터 눈길을 끈 케빈 오는 "잘 생기고 노래도 잘하는 사람이 있다. 참가해줘서 감사하다. 이제 나도 제작을 할 때가 된 것 같다"라며 성시경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LA에서 온 자말킴 역시 스타탄생을 예감케 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만들고 불러왔다는 그는 "마이클 잭슨과 프린스를 합쳐놓은 것 같은 보이스다"라는 칭찬을 받았다.
그간 시즌을 거듭해올수록 '슈퍼스타K'는 화제성이 점차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기록한 저조한 시청률은 이것이 헛된 지적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7번째 반복되는 포맷에 대중이 지친 탓도 있었다.
하지만 야심차게 출격한 7번째 시즌은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똘똘 뭉친 출연자들을 통해 그 돌파구를 찾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포맷상, '악마의 편집', '코믹한 출연자들' 등의 무기는 일시적이다. 첫 삽을 잘 뜬 '슈스케7'이 또 어떤 실력의 참가자들로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나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한편 '슈스케7'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슈스케7'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