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슈스케7', 첫방 성공적…木夜도 격전지 될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8.21 14: 51

Mnet 오디션 프로 '슈퍼스타K7'이 첫방부터 나쁘지 않은 결과표를 받아들었다. 아직 첫 회 뿐이라는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줬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주목할 점은 6년간 고집했던 금요일 밤에서, 하루 앞당긴 목요일 밤으로 편성 시간을 옮겼다는 부분이다.
tvN, Mnet, OCN 등 다양한 케이블 채널을 보유한 CJ E&M이 앞서 금토 드라마라는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고, 이후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등 나영석 PD의 예능을 비롯해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등 다양한 킬러콘텐츠을 쏟아부어 금토 시간대를 지상파와 종편까지 치열하게 다투는 격전지를 만들었던 터다.

현재는 Mnet까지 참전해 '쇼미더머니4', '언프리티 랩스타2' 등으로 금요일 밤 케이블 채널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양새다. 때문에 굳이 검증된 '슈퍼스타K'까지 금요일 밤으로 컴백해 안정적인 시청률에 만족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인 셈. 제아무리 침체기라고 해도 한때 20%에 육박하는 최고시청률을 비롯해 10%대의 평균 시청률을 유지했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Mnet '엠카운트다운'이 목요일 오후 6시 전진배치 되어 있지만, 이로써는 불안한 상황. 때문에 Mnet 측은 당초 '너의 목소리가 보여',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통해 목요일 밤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실제로 Mnet 측은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있다"는 말로 목요일 밤의 시청자 수요가 늘었다는 점을 이번 '슈퍼스타K7' 시청변화 이유로 꼽았다.
사실 목요일은 지상파도 애를 먹고 있는 시간대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3'도 5~6% 시청률에 그치고 있고, 현재 SBS '자기야-백년손님'이 7%대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케이블로서도 도전해볼만한 영역인 셈이다.
앞서 케이블의 금토전(戰) 참전으로 지상파와 종편의 시선이 금토로 쏠려있는 현 시점에 '슈퍼스타K7'을 시작으로 케이블의 넘쳐나는 신흥 킬러 콘텐츠들이 목요일에 집중 투하해 장악한다면, 머지 않아 지상파와 종편 역시 다시금 목요일 심야 예능 전쟁에 힘을 쏟아야할 가능성이 짙어졌다. 물론 이는 '슈퍼스타K7'의 어정쩡하지 않은, 확실한 성공에 달렸지만.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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