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데뷔 전부터 실력파로 인정받은 걸그룹 2NE1 멤버 씨엘의 미국 데뷔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력파 뮤지션들과의 협업, 쏟아지는 극찬이 씨엘의 미국 진출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씨엘은 내달 정식으로 미국에서 데뷔한다. 그동안 스크릴렉스와 윌아이엠, 디플로 등과 함께 MDBP (Mad Decent Block Party) 축제 투어를 돌며 더 실력을 쌓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씨엘에 대한 관심과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씨엘은 앞서 디플로의 싱글 '닥터 페퍼(Doctor Pepper)' 피처링에 참여, 이 곡은 사운드 클라우드 스트리밍 1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미국 빌보드는 이에 대해 "K팝 슈퍼스타 씨엘이 공식 데뷔 전 에피타이저를 선물했다"라며 "씨엘은 이번 트랙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인상적이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후크를 완성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씨엘은 2NE1의 리더로 데뷔 후 실력파 뮤지션으로 주목받았다. 2NE1의 곡뿐만 아니라 솔로음반을 발표,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쫄깃하게 이어지는 특유의 랩이 인기를 모았다. 씨엘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브랜드를 탄탄하게 구축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뮤지션으로 성장한 것이다. 워낙 실력이 좋고, 또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인 미국 진출 역시 기대가 크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나 4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온라인 투표에서 씨엘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사실을 언급, "씨엘은 이미 국제적인 슈퍼스타"라고 극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씨엘은 최근 미국 유명 매거진 롤링스톤이 선정한 '꼭 알아야 할 10명의 아티스트'에 포함됐다. 롤링스톤은 "자칭 '나쁜 기집애'라는 씨엘은 한국에서 가장 핫한 여성 래퍼"라며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과 손잡고 미국에서 솔로 커리어를 이어간다"라고 보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신에 집중 보도되는 것만 봐도 씨엘이 해외에서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씨엘은 미국 데뷔음반을 2NE1과는 다른 색으로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데뷔음반에 대해 "가장 씨엘다운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씨엘은 "스쿠터 브라운이 제 자신을 계속 지켰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미국에서 활동한다고 미국식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새 음반에 대해 설명했다.
씨엘과 작업했고, 함께 투어를 하고 있는 디플로 역시 씨엘의 데뷔에 대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 언더그라운드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극찬 속에 온전히 자신의 색을 담은 음악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씨엘. 이미 국제적 스타의 반열에 오른 씨엘이 미국 데뷔로 어떤 성과와 성장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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