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표 '인사이드 아웃'이 완성됐다. 이선균은 버럭이, 이서진은 투덜이, 옥택연은 긍정이, 김광규는 소심이. 이들은 셰프 이선균의 지시에 따라 환상적인 요리쇼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정선편(이하 '삼시세끼')'에서 '버럭이'답게 쉴 새 없이 버럭하는 모습과 능숙하게 요리하는 셰프의 면모로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날 이선균은 파스타를 만들어달라는 제작진의 요구에 따라 무려 6년 만에 파스타 요리에 나섰다. 그를 보조해 줄 사람은 바로 이광규. 두 사람은 각각 버럭과 소심 캐릭터로 상반된 성격을 자랑했고, 요리하는 내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알리오올리오부터 봉골레 파스타까지 뚝딱 만들어내며 녹슬지 않은 요리 실력을 과시했다. 자신의 요리를 맛 본 후 "맛있다"를 연발하는 자신감도 잊지 않았다.
이러한 그의 '버럭'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옥수수 1000개를 수확하라는 제작진의 요구에 따라 곧장 옥수수 밭으로 향했다. 쿨하게 나섰던 그는 곧 끝이 안 보이는 옥수수 지옥에 금세 표정을 구기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금세 수확부터 포장까지 해치우는 놀라운 속도로 눈길을 끌었다.
저녁 식사 때는 어김없이 셰프로 변신했다. 김치찌개를 담당한 이선균은 보조 김광규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요리를 마쳤다. 하지만 간을 본 그의 표정은 애매하게 변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간 당당했던 모습과는 달리 "찌개는 원래 끓일수록 맛있어지니까"라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가 택한 보완책은 MSG. 제작진의 눈치를 살피던 그는 손을 터는 척 찌개에 라면 스프를 넣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나영석 PD는 "이제 맛이 달라졌겠다"라며 미소 지었고, 이선균은 뜨끔한 듯 "어떻게 알았냐"고 되물었다.
결국 이들은 MSG의 도움을 받아 한우부터 돼지고기, 두루치기까지 이어지는 3단 코스 먹방을 마칠 수 있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음 날에는 루꼴라 피자와 자두 파이 등 화려한 아침 식사를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삼시세끼'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