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위너VS아이콘, 릴레이 팬서비스의 ‘끝판왕’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8.22 07: 00

팬서비스의 ‘끝판왕’이다. 위너와 아이콘은 하루 종일 총 10번의 생중계를 돌아가며 선보였다. 각기 제주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담아 선보인 이 쌍둥이 형제 같은 두 그룹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비글돌’ 매력을 잔뜩 뿜어냈다. 밥을 먹고, 멤버들끼리 장난을 치는 등 어떻게 보면 평범하기만 한 모습들이었지만, 스타와 일상을 공유하고픈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됐다.
위너와 아이콘은 지난 21일 오후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 ‘SUMMER VACATION'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다섯 편씩 자신들만의 제주도 휴가를 생중계했다. ’먹방‘부터 체험, 차로 이동하는 순간들까지 두 그룹 멤버들의 모습은 기습적으로, 또 순차적으로 생중계 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먹방’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요소였다. 위너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에 덜 깬 듯한 모습으로 귀여움을 안겼고, 복불복을 통해 아침 메뉴를 선택해 웃음을 줬다. 아침 메뉴에는 불닭 볶음밥, 홍삼부터 사발면까지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었다.

아이콘 역시 ‘먹방’으로 생방송의 시작을 알렸다. 고기국수를 먹는 식당에 모인 멤버들은 팬들을 위해 열심히 음식을 먹으며 제대로 된 ‘먹방’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들을 섭렵하며 끝없는 ‘먹방’을 보여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그룹은 각자 제주도에서만 할 수 있는 새로운 일들에 도전했다. 위너는 한 체험관을 방문해 돌고리 화순이, 달콩이와 함께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짓에 따라 움직이는 돌고래들의 귀여운 모습에 위너 멤버들은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아이콘 역시 카트를 타며 즐거움을 만끽했는데, 아이와 바비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이 웃음을 줬다.
팬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장면은 흥에 취해 노래를 부르는 위너, 아이콘의 모습이었다.  위너의 경우 제주도 도로를 달리면서 차 안 풍경을 중계했는데 ‘오빠차’부터 빅뱅의 ‘맨정신’ 등 다양한 음악들로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송민호는 ‘거북선’을 틀어달라고 말하면서, 허세를 조금 실어 랩을 선보였다. 이어 강승윤이 부른 ‘본능적으로’가 재생됐고, 강승윤은 특유의 표정을 지으면서 완벽하게 소화해 웃음을 줬다.
아이콘의 경우에는 제주도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세 번째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들 역시 음악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신청곡을 받은 점이 눈길을 끌었는데, 이들은 이내 태진아의 ‘진진자라’를 다함께 불러 웃음을 줬다. 또 아이콘은 빅뱅의 '위 라이크 2 파티' 노래를 틀고 부르기 시작했다. 흥이 넘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기 전에는 다 같이 모여서 댄스파티가 벌어졌다. 음악과 댄스로 분위기를 띄우며 제대로 된 휴가를 즐겼다.
총 10번, 시간을 예고하지 않을 채 기습적으로 팬들에게 팬서비스 폭격을 가한 위너와 아이콘의 아이디어는 유쾌하고 알찼다. 보통 아이돌 그룹은 하루에 적게는 1번, 많게는 2~3번 정도의 V앱 생중계를 선보이지만 이 두 그룹처럼 반나절을 팬들과의 소통에만 시간을 할애한 예는 없었다. 과연 ‘끝판왕’이라 불러도 될 정도다.  /eujenej@osen.co.kr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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