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이 이번 주말동안 역대 천만영화들의 스코어를 하나, 둘 넘어선다. 역대 11위 '변호인'과 10위 '해운대'를 넘는 것은 기정사실화 됐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루동안 '암살'(감독 최동훈)은 10만 342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무려 1120만 8482명.
이로써 '암살'은 역대 한국영화 스코어 11위 '변호인' 1137만, 10위 '해운대' 1139만명과 각각 17만, 19만 차이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주말동안 동원될 관객수가 추가돼 이들을 넘어설 경우, 역대 한국영화 성적 중 10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물론 지금의 극장가 분위기라면 10위권 진입이 끝은 아니다. 현재 관객 동원 추이로 볼 때 9위인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까지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럴 경우 '암살'은 한국 영화 역대 누적관객수 순위 9위에 오르게 된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이날 '베테랑'은 28만 5782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는 798만 2896명을 기록했다. '암살'과 더불어 동시기 쌍천만 영화 탄생도 기정사실화 됐다. 또한 '뷰티 인사이드'는 11만 8845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26만 2485명을 달성했다. / gato@osen.co.kr
'암살', '변호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