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레이지본, 8년만에 5집 발매…"한정판 1000장"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8.22 17: 39

'1세대 밴드' 레이지본이 8년 만에 정규 5집 앨범을 발매한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밴드 레이지본은 최근 앨범 녹음은 물론, 표지 촬영,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모두 끝마치고 5집 앨범 '저스트 비 레이지(Just be Lazy)' 발매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5집 음반의 경우 통상적인 앨범 유통단계를 과감하게 버리고, 홈리스 자립을 돕는 잡지인 빅이슈를 구매하는 독자에게 1000장 한정판으로 무료 제공된다.

이와 관련해 레이지본 멤버 임준규(기타)는 OSEN에 "요즘 앨범 시장이 음원 다운로드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CD를 제작하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었다"며 "음악으로 누구를 도울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빅이슈와 이같은 기획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빅이슈는 홈리스 출신 판매원들의 자활을 돕는 잡지로, 한 달에 두 번 발행되며 서울 주요 지하철 역과 빅이슈 온라인숍 등에서 구매가능하다. 판매액의 절반이 홈리스 출신 판매원 빅판의 수입으로 직결되는 잡지다.
한편, 지난 1998년에 결성된 레이지본은 당시 크라잉넛, 노브레인과 더불어 홍대 펑크신을 주도했던 팀. 국내 밴드로서는 드물게 스카펑크를 시도해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Do it Yourself', '그리움만 쌓이네', 2002년 한일월드컵 응원가 'Go West' 등을 히트시켰다. 노진우가 이끄는 2대 레이지본과 준다이, 임준규, 안경순 등으로 구성된 카피머신으로 분리돼 활동해오다 2013년 8년만에 극적 재결합했다. / gato@osen.co.kr
스튜디오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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