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김정은이 벼랑 끝에 몰린 이순재를 도울 수 있을까. 아니면 이순재의 청부살인 혐의가 진짜라는 것을 밝혀내며 송창의와 또 한 번 악연을 이어갈 것인가.
2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37회는 전직 경찰인 정덕인(김정은 분)이 청부살인 혐의를 받게 된 강태환(이순재 분)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덕인은 나은수(하희라 분)가 태환의 약점을 빌미로 협박하는 것을 알게 됐다.
덕인은 “그래서 아드님이 살아올지 모르고 백도현 씨를 죽이라고 했습니까? 내 아들을 죽게 만들었으니 너도 죽어봐라, 죽게 만드셨습니까?”라고 몰아붙였다. 덕인은 “누구라도 밝혀야 할 일이다”라고 태환을 노려봤지만, 태환은 “밝혀라. 나만 보고 있다고 궁금한 사실이 밝혀지겠나”라고 좀처럼 진실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은 채 의뭉스러운 속내만 드러냈다.
덕인은 정황상 태환이 청부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황만 보진 않았다. 그리고 은수를 찾아갔다. 은수는 자신이 경찰에 재수사 제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수사가 시작됐다는 덕인의 말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태환은 정말 사람을 죽이지 않았는지, 그리고 죽이지 않았다면 덕인이 태환을 도울 수 있을지 그래서 태환과의 악연을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태환을 구하면 그의 아들인 강진우(송창의 분)와의 재결합 가능성이 열리는 셈이다.
한편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jmpyo@osen.co.kr
‘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