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대의 생활 방식을 가진 모녀가 등장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너무 느린 딸이 고민이라는 엄마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너무 느린 딸이 고민이다. 속이 터질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사실 엄마는 마트를 운영하는 주인으로써 모든 행동을 빨리하는 편이고, 반면 아빠를 닮은 딸은 느린 성격이었던 것.
이에 김구라는 "이런 고민이 정말 큰 문제다. 삶의 방식이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굉장한 트러블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바쁜 마트 일로 인해 하루종일 뛰어다니는 엄마와 달리, 딸은 오후 3시가 돼서야 겨우 일어나는 정도. 더욱이 주인공은 딸의 학원 상담 중 딸이 아예 수업 한 타임을 빠질 정도로 상습적인 지각을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이날 역시 반전이 빠지지 않았다. 딸의 관점으로 보는 영상이 공개되자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딸은 아침 일찍 출근하는 엄마를 위해 새벽까지 집안일을 마치고 잤기 때문에 늦게까지 잘 수 밖에 없었던 것.
또한 딸은 예쁜 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하늘 사진도 찍고, 끊임없이 말을 거는 등 나름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딸이 바라는 것은 "엄마가 조금만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빨리 달리면 중요한 걸 못보지 않을까"라며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방송 말미에 딸은 직접 그린 그림을 엄마에게 선물했다. 그림 안에는 엄마의 운동화와 예쁜 구두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운동화 말고 예쁜 구두를 신을 일이 없는 엄마를 위한 것. 딸의 선물에 눈물 흘린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딸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동상이몽'은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동상이몽'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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