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TV 그림 선생님인 그래픽 디자이너 김충원이 제2의 김영만이 될 수 있을까.
김충원이 오늘(23일) 오후 8시께 다음 TV팟에서 생방송되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녹화에 참여하는 것에 이어 오후 10시 30분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뇌섹시대)에 출연한다.
김충원은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과 비슷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김영만은 ‘마리텔’에 출연해 추억을 회상하게 하며 크게 화제가 됐던 인물. 1990년대에 어린이였던 1980년대생에게 김영만은 종이 하나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마술사와 같았다. 김영만은 방송 중 채팅창 과부화로 방송중단이 될 정도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끄집어내고 각박한 현실을 잠시 잊게 하는 치유의 순간이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충원도 지난 1979년 KBS 방송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에는 김충원의 미술교실을 열었다. 같은 해 KBS 2TV ‘유치원 하나 둘 셋’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그림그리기에 탁월한 실력을 지닌 김충원이 종이접기로 추억을 자극한 김영만의 인기를 뛰어넘는 생방송 점유율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충원은 ‘마리텔’ 생방송에 이어 ‘뇌섹시대’에도 등장한다. 뇌 활동을 자극하는 그림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출제할 예정. 녹화 당시 “창의력 문제 만드는 것을 즐겨서 25년 가까이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김충원은 그동안 ‘뇌섹시대’ 뇌풀기 코너에서 출제된 유형의 문제를 만들어 온 것으로 밝혀져 뇌섹남들을 놀라게 했다.
김충원은 “빈 도화지를 채워나가는 과정에서 뇌 활성 물질이 분비된다”며 쉽게 그림 그리는 방법도 알려준다. 김충원이 김영만에 이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제2의 김영만’이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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