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주말 무료함 달래주는 예측불허 노래대결[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8.23 18: 28

 역시나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복면 가수들의 무대였다.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가수들의 노래가 일요일 오후 무료함을 달래주었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 도끼가 네 도끼냐와 일편단심 해바라기는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을 듀엣곡으로 불렀다. 두 사람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이 귓가를 자극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해바라기가 59대 40표로 이겨 도끼가 가면을 벗게 됐다. 솔로곡으로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부른 도끼는 실력파 작곡가 이단옆차기 챈슬러(마이키)로 밝혀졌다. 그는 "이 기회에 노래를 하고 성장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고맙다"고 심경을 전했다.
두 번째로 어메이징 척척박사와 전설의 기타맨이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치 뮤지컬 같은 간드러진 독백으로 흥을 돋우었다. 그러나 척척박사는 기타맨에게 32대 67로 패해 얼굴을 공개했다. 척척박사는 솔로곡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양꼬치엔 칭따로'라는 별명을 가진 뮤지컬배우 정상훈으로 밝혀졌다.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밤에 피는 장미와 축하해요 생일케이크는 버블시스터즈의 '하늘에서 남자들이 내려와'를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박빙의 결과를 보였다. 장미가 59대 58, 한 표 차이로 이겨 케이크가 얼굴을 공개했다. 인순이의 '아버지'를 부른 케이크는 그룹 에이트의 여성 보컬 주희로 드러나 연예인 판정단에 반가움을 안겼다. 주희는 솔로곡으로도 대단한 가창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빛의 전사 샤방스톤과 마더파더 젠틀맨은 듀엣곡으로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선택했다. 떨림 없이 여유있게 즐기는 두 사람의 연륜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판정단의 선정 결과, 샤방스톤이 젠틀맨을 이겨 2라운드로 올라갔다. 이에 젠틀맨은 김건모의 '미련'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그는 '나가수' 심사위원 장기호 교수로 드러났다.
한편 '복면가왕'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만 노래 대결을 펼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purplish@osen.co.kr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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