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이경규-예림, 곱씹을 추억이 하나 더 생겼어요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08.23 18: 25

내 친구들과 유쾌하게 놀아 준 아빠를 위해 딸도 나섰다.  이젠 아빠의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가 됐다. 이경규와 딸 이예림이 안동에서 즐거운 추억 하나를 더 쌓았다.
2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서 이경규는 이예림에게 "네 친구들이랑 놀고 나서 몸살 났다. 이번엔 내 친구들을 만나러 가자"고 말했다.
둘은 이경규의 고향 친구들이 있는 안동으로 향했고 학창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그때의 기억을 공유했다. 이경규는 "내 친구들은 아빠랑 달리 공부를 잘했다. 아이큐가 높다"며 딸에게 자랑했다.

안동에 도착하니 성형외과 의사 친구 둘이 마중을 나왔다. 이경규 부녀는 이들과 함께 안동의 명물 찜닭을 먹으러 갔다. '먹방'과 '토크'를 이어가며 쉴 새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예림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경규는 그런 딸을 보며 "아빠 친구들 안 불편하냐"고 물었다. 이예림은 "아주 편하다. 아저씨들이 편하게 해 주셔서"라며 웃었다. 자신의 친구들을 편하게 대해 주는 딸이 고마운 듯 이경규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이예림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빠가 많이 편해 보이고 뭔가 들뜬 기분 같더라. 제가 친구들이랑 있었을 때처럼 그랬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후 네 사람은 디저트 가게로 향했다. 이경규는 "외모 몰아주기 게임 아냐"고 친구들에게 물었다. 이는 앞서 그가 딸의 친구들을 만났을 때 했던 게임. 딸의 친구들과 했던 게임을 자신의 친구들과 하려는 생각이었다.
이예림을 시작으로 한 명씩 외모 몰아주기를 펼쳤고 코믹한 사진 네 장이 완성됐다. 오랜 벗과 함께해 이경규도 즐거웠고 그런 아빠의 아이 같은 모습을 보며 딸도 행복해했다.
이경규는 "딸하고 했던 걸 친구들이랑 하니까 재밌더라"며 "친구들도 많이 외로웠나 보더라"고 활짝 웃었다. 이예림은 "신기했다. 반말하며 티격태격하는 어른들이 재밌더라. 아빠와 친구들처럼 내 친구와도 우정을 오래 쌓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아빠와 딸 사이 친구들이 끼니 더욱 유쾌한 시간이 완성됐다. 이렇게 부녀는 또 하나 공유할 추억이 생겼다. /comet568@osen.co.kr
'아빠를 부탁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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