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지친 늦여름, 멤버들의 특별한 이벤트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서울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여름밤 깜짝 콘서트를 진행한 멤버들의 모습이 낮보다 뜨거운 여름밤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은 ‘열대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서울 각지의 야경을 담아오는 미션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서 라디오를 진행했다. 차태현은 “새벽 1시 반인데, 이 시간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계실 줄 몰랐다”고 한강에 모인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자 한강에 모인 시민들이 열광했다. 정은지는 라이브로 ‘별이 진다네’를 부르며 시민들의 환호해 화답했다. 또 숨어 있던 에이핑크 모든 멤버들이 등장해 ‘리멤버’를 불렀다. 하지만 나방이 무대에 난입해 남주가 소리를 질러 웃음을 안겼다. 이후 남주는 “나방이 달려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춤 동작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이후 멤버들은 퇴근 복불복을 진행, 벌칙에 걸린 사람이 지방의 야경을 촬영하기로 했다. 두 명의 멤버를 제외한 다른 멤버는 모두 곧바로 퇴근하는 놓칠 수 없는 미션. 다리를 다친 김주혁은 운명 공동체로 김준호를 선택했다. 김준호는 “형이 사람을 볼 줄 안다”고 으쓱해했다. 1라운드는 병뚜껑 멀리 보내기. 데프콘은 압박감을 이기고 1위에 올라 퇴근이 확정됐다. 특히 김주혁은 답답함에 한 번 튕겨본 병뚜껑이 데프콘을 이기고 1위를 기록하자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2라운드는 나라 이름 대기. 정준영을 선택한 김주혁은 좌절했다. 하지만 정준영은 “피파 100위까지 안다”며 축구 게임으로 나라 이름을 외웠다고 그를 안심하게 했다. 정준영은 결국 게임에서 승리했다. 김주혁은 부상당한 다리로 벌떡 일어나 춤춰 웃음을 더했다.
이후 피아니스트 이벌이 등장한 고급스러운 상황에 멤버들은 당황했다. 멤버들은 이벌이 치는 음계를 맞춰야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쉽게 정답을 말하지 못했다. 이벌은 건반을 하나씩 치고 답변을 기다리면서, 멤버들의 엉뚱한 답변에 황당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와 김종민이 벌칙에 당첨됐다.
이에 김준호는 벌칙으로 인천 송도의 야경 명소 센트럴 파크에서 사진을 찍어오는 미션을 수행했다. 김준호는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말을 걸었지만,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았다. 김준호는 강아지의 사진을 찍는 것으로 미션을 마무리하려 “개들의 사랑. 개사랑”이라고 말했지만 제작진에게 제지당했고, 이후 시민의 도움을 받아서 멋진 야경 사진을 완성할 수 있었다.
또한 김종민은 강원도 묵호의 야경을 찍으러 떠났다. 교통 체증이 최고조인 휴가 시즌에 강원도로 떠나게 된 김종민은 멤버들에게 전화를 걸어 “나 지금 강원도에 가고 있다”고 전화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민은 멤버들과 한참을 통화하고 나서도 세 시간이 더 남았다는 말에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종민은 “쉬는 날 나왔다”고 황당해했지만, 휴가 온 피서객들과 함께 다양한 사진을 찍었다.
이처럼 여름밤 뜨겁게 진행된 멤버들의 신나는 게임은 열대야를 이길 시원한 웃음을 안기면서 멤버들과 이번 특집에 함께 한 시민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늦여름 열대야를 이겨낸 멤버들은 전라도로 미식 레이스를 떠나며 몸보신에 나선다.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등 여섯 멤버들의 여행기는 계속해서 시선을 고정하게 하는 마력을 발휘 중이다. /jykwon@osen.co.kr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