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으로 불릴만한 능력이다. 스태프까지 예능인으로 재탄생 시켰다. 방송인 유재석이 ‘런닝맨’의 권렬 VJ와 함께 예상치 못한 큰 웃음 빅 재미를 선사하며 유쾌한 호흡을 선보였다. 평소 스태프들과 차곡차곡 쌓아왔던 친분이 강력한 요소 중 하나였다.
여기에 웃음 포인트 확실히 짚어내는 독보적인 센스도 더해졌다. 유재석은 함께하는 이들의 캐릭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웃음을 뽑아낼 줄 아는 독보적인 능력을 갖췄다.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했던 출연자들도 유재석 옆에만 가면 빵빵 터트리는 예능인으로 거듭났던 바. 가끔 깐족거리기는 하지만 상대방의 약점을 꼬집어 웃음을 사는 ‘밉상’ 스타일이 아니기에 그의 능력은 더욱 빛이 난다.
이번에는 스태프와 함께 제조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5주년을 맞이해 고생한 유재석 등 '런닝맨' 멤버들을 위한 특별한 파티가 마련됐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제작진이 마련한 환상의 5주년 파티에 감격스러워해 눈길을 끌었다. 영문도 모른 채 제작진의 안내에 따라 도착한 이들 앞에 환상의 야시장이 개장되자, '런닝맨 멤버들은 "5년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다"며 감격에 겨운 환호성을 질렀다.
'런닝맨' 멤버들은 “촬영이 아니라 진짜 놀러온 것 같다”면서, 야시장 곳곳에 마련된 사격게임, 뽑기게임을 즐기고 바이킹을 타는 등 초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제작진으로부터 “5년 동안 이렇게 집중하는 모습은 처음”이라는 칭찬아닌 칭찬(?)을 들었다.
그러나 이들의 즐거운 특별 파티도 잠시, 이내 스산한 기운이 촬영장을 감싸며 런닝맨 멤버들을 경악케 한 현장이 눈앞에 공개됐다. 이날의 미션은 제작진과의 의리 레이스. 스태프와의 의리 미션으로 함께 폐교에 들어가 이름표를 찾아 탈출해야하는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끈 멤버는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권렬 VJ와 함께 교실을 돌아다니다가 발레리나 귀신을 보고서는 기겁을 했다. 줄행랑을 치던 유재석은 VJ와 뒤엉켜 움직이는 등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스태프의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는 등 평소 친분이 드러나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후 멤버들과 합류한 유재석은 함께했던 권렬 VJ를 디스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고, 한 스태프의 출산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가 악수를 나누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 가까워진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호흡이 유독 돋보인 미션이었다. 그간 유재석이 스태프들과 어떻게 지냈는지 엿볼 수 있었다.
한편 '런닝맨'은 오는 23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 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