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이상우가 만날 때마다 민망한 상황을 만들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화장실에서 첫만남을 가지더니, 여자 탈의실에서도 민망한 상황이 이어지고, 이젠 경찰서에서 부모님에게 인사 아닌 인사를 드리게 됐다.이 커플, 만났다 하면 사건, 사고다.
KBS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진애(유진)는 반찬가게를 하는 엄마 산옥(고두심)의 건물주를 만나러 갔다가 여자 화장실에 가게 되고 거기서 훈재(이상우)를 만난다. 건축일을 하는 훈재는 여자 화장실을 수리하고 있었던 상황.
훈재가 뭐라 변명을 하기도 전에 진애는 훈재를 변태로 오해하고 막대걸레로 훈재를 위협했다. 해프닝 끝에 진애는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질려 했고, 훈재가 겨우 진애를 잡았지만 오히려 진애는 더 기겁을 했다.
이렇게 왁자지껄하게 첫만남을 시작한 두 사람. 23일 방송에서는 진애가 있는 여자 탈의실에 훈재가 숨어들어오며 민망한 상황이 또 연출됐다. 훈재는 자신의 엄마 영선(김미숙)이 운영하는 회사에 수리하러 왔다가 영선과 마주칠 상황이 되자 숨었다. 하필 그 장소가 여자 탈의실이었던 것. 훈재는 비명을 지르는 진애의 입을 막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경찰서에서 재회를 했다. 진애의 아버지 동출(김갑수)이 카바레에서 여자와 춤을 추다 여자의 남편이 나타나는 바람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마침 그 골목에 있던 훈재가 동철을 도와주다 경찰서에 같이 오게 된 것. 산옥과 진애는 동출을 찾아 경찰서에 왔고, 산옥이 동철을 때리다가 옆에 있는 훈재가 맞는 등 또한번 소동이 일어났다.
만날때마다 어색하고 이상한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진애와 훈재. 이렇게 다양한 사건, 사고에 얽히는 커플도 드물지 싶다. 꼬인 인연, 민망한 상황, 이 모든 것이 두 사람의 러브 라인에 맛있는 양념이 되길 바라며, 두 사람이 만들어갈 이야기에 기대를 걸어본다. / bonbon@osen.co.kr
‘부탁해요 엄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