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진짜사나이' 여군들, 매력부터 진상까지 10인10색 발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8.24 07: 16

대체 불능, 극강의 존재감을 가진 가수및 방송인들과 짙은 페이소스를 간직한 배우의 만남으로도 높은 기대를 모은다. 10인 10색, 누구 하나 흠잡을 수 없는 강렬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진짜 사나이'에서 개그우먼 김현숙,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 일본출신 방송인 사유리, 랩퍼 제시, 걸그룹 CLC 유진, 트로트가수 박규리, 배우 유선 한채아 신소율 한그루 등 10인이 입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는 결혼 후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군 입대를 통해 자아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세 아이들에게 군 입대를 통보하며 혹시나 훈련을 받다가 끼니를 거를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종신은 "준비 잘 했냐"며 아내의 입대를 응원했다.

랩퍼 제시는 입대를 기다렸다는 말로 설렘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에게도 걱정이 있었으니 다른 아닌 '욕'이다. "주변 사람들이 각오하고 있으라고 하더라. 다른 것은 걱정 안하는데 혹시나 욕이 튀어나올까봐 걱정된다"고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는 민낯에 대비해 눈썹을 문신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선공개 된 영상에서 제시가 "나 안맞는 것 같아. 나가야 되겠다"고 우는 모습이 담겨있어 앞으로의 모습이 어떨지 호기심을 유발했다.
한그루는 집 거실에서부터 포복 연습을 하며 불타는 열의를 드러냈다. 그는 강인한 체력을 위해 헬스장을 찾아 특훈을 받기도 했다. 한그루는 또 미리 증명사진을 찍으며 입대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화장기 없는 민낯에도 숨길 수 없는 미모가 빛을 발했다. 반면 신소율은 '조증'을 걱정했다. "한의원에 갔는데 제 장이 좋지 않다고 했다. 그 장기의 연약한 힘을 채우기 위해 몸이 일부러 기분 좋은 상태로 변화된다. 그래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변비약 등 한가득 짐을 싸매고 훈련소로 향했다.
연예계 대표 4차원 사유리는 시작 전부터 '4차원' 엽기적인 기운을 풍겼다. 미리 구매해놓은 위장크림을 바르며 "이런 건 군대에 가면 빨리 발라야 한다"고 속도를 내 바르는 연습을 했다. 이어 훈련 후 땀을 많이 흘릴 것을 대비해 때수건을 준비하기도 했다. 김현숙은 군대에 입대해 먹지 못할 고기를 먹으며 힘을 쏟았다. 그는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먹으며 힘을 키웠고, 헬스장에서 체력을 키우며 여전사로 거듭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유선은 소속사 후배 김소연에게 군대 입대 경험을 들으며 "사실 여배우들이 울기도 하는데 나는 왜 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소를 앞둔 그녀가 정문에서부터 남편의 목소리를 듣고 폭풍 같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진짜 사나이' 출신 김영철과 이규한에게 귀띔을 받은 한채아는 "저의 욱하는 성격이 싫다. 그 성격을 고치고 싶다"며 입대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군대의 계급도 제대로 알지 못해 두 사람에게 구박을 받았고, 결국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익히며 군 생활을 대비했다. 걸그룹 CLC 유진은 입대 전날 단 한 시간만 잠을 자며 걱정을 드러냈다. 여리여리한 몸매가 모두의 걱정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혈압 체크에서도 공간이 남아 과연 유진이 군 훈련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국악 트로트 가수 박규리는 "사실 저를 카라의 박규리로 아는 분이 많다"며 낮은 인지도를 걱정했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해나가며 열의를 다졌다. 이 10명의 여군은 입대 전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과연 이들이 육군 훈련소의 훈련에 잘 적응헤 독거미 부대에 입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9일 2박3일 동안 육군 훈련소에 입소, 촬영을 마친 이들은 어느 정도 멤버를 걸러낸 후 다음달 독거미 부대로 입대할 예정이다. 특수부대 독거미부대 도전만으로도 시즌1, 2와 차별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 공개된 영상에서 눈물을 흘린 이들이 벌써 몇 명이던가.
특수부대에 스스로 발을 담근 이들의 고군분투기가 어떠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참여 인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출연진 모두가 주목 받을 확률은 더 낮아졌다. 이 피 터지는 경쟁 속에서, 척박한 환경을 뚫고 시청자들의 최종선택을 받는 자는 누가될지 모두의 이목이 쏠려있다./ purplish@osen.co.kr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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