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효성(시크릿)이 오지랖 여고생 귀신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지난 23일 채널 OCN을 통해 방영된 미스터리 수사극 ‘처용2’는 첫 방송부터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시즌 1에서도 귀신 보는 형사 오지호(윤처용 역)의 뒤를 쫓아다니며 극을 이끌어간 전효성의 통통 튀는 존재감이 돋보였다.
극 중 전효성이 맡은 ‘한나영’ 캐릭터는 8년 동안 서울 지방 경찰청에 묶여 있던 여고생 지박령이었다. 하지만 ‘처용2’에서는 지박령을 벗어나 경찰서를 나올 수 있게 되면서 강력 2팀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합류해 사건을 돕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전효성의 연기도 돋보였다. 전효성은 좋아하는 아이돌의 연습실에서 자신의 실체를 느끼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멤버에게 “보약이라도 지어 먹여야겠네. 애정 표현도 제대로 못하고”라며 아쉬움을 달래는가 하면, 오지호를 향해 “거봐 아저씨! 여자 말을 잘 들어야 한다니까”라고 귀여운 훈수를 두기도 하며 한나영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앞서 OCN ‘처용1’, KBS ‘고양이는 있다’ 등 추리극과 가족극을 오가며 연기 내공을 쌓아온 전효성의 색다른 모습이 기대된다.
한편 ‘처용2’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 nyc@osen.co.kr
'처용2' 영상 캡처